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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알쓸다감] 더위를 피해 찾아가는 여름 실내 데이트 장소‘알아두면 쓸모있는 감성 돋는 정보’…이번 주말 데이트,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면
  • 김다솜 기자
  • 승인 2018.07.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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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지글지글 끓는 듯한 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어쩜 올해 여름은 이렇게나 더운지. 역대급 무더위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집밖으로 나선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적셔지기 일쑤다. 아마도 무더위가 시작되고부터 스스로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린 분들도 이미 여럿일 듯하다.

기자만 하더라도 벌써 몇 개의 약속을 뒤로 미룬 건지 모르겠다. 더위가 조금 가시고 나면 보자는 무기한 연기에도 누구 하나 짜증내는 법이 없더라. 단체 채팅방에서 ‘우리 오랜만에 뭉쳐야지!’를 외친 친구는 오히려 집단 야유를 샀다. 이 더위에 만나면 싸움밖에 더 나냐며.

카페와 영화관은 이제 좀 질린다 하는 분들 많으실 거다. [Created by Freepik]

하지만 날이 이렇게 덥다한들 연인과의 데이트까지 뒤로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긴 하지만 주말마다 카페와 영화관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것도 사실은 조금 지겹고 말이다.

날씨가 조금만 덜 더웠더라면 한강둔치에 앉아 맥주 한 잔 나눠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겠지만, 요즘 같은 때 야외활동을 한다는 건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다간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하여튼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 오늘 알쓸다감에서는 여름 실내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드리고자 한다. 연인끼리는 물론이고 친구들과 가족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엄선했으니 커플인 분들도, 솔로인 분들도 모두 주목해보심이 좋을 듯하다.


■ 여름엔 역시 액티비티
그래도 명색이 액티비티의 계절, 여름 아니던가.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요즘이 가장 몸이 근질근질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혹한 추위가 가시고 나니 미세먼지가, 미세먼지가 가고 나니 장마가, 장마가 가고 나니 이번엔 폭염이라니! 도대체 맘 놓고 뛰어다녀 본 게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실내 클라이밍이 최근 대세다 [photo by Fort Meade on Flickr]

최근 들어 ‘실내 클라이밍’이 데이트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다.

클라이밍은 가파른 암벽을 오직 맨손에 의지해 등반하는 운동을 말한다. 진짜 야외에서 하려면 데이트라기보단 거의 고행(...)에 가까울 테지만, 실내 클라이밍은 난이도별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실내 야구장이나 실내 양궁장, 실내 사격장 등도 새로운 인기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배트를 휘두르거나 활, 총을 쏘면서 더위에 잔뜩 쌓인 스트레스도 풀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아이스링크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wikimedia/CC0 creative commons]

더위에 질리다 못해 혹한의 겨울이 그리워지는 분들이라면 빙상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다 보면 잠시나마 더위도 잊고 연인간 사랑도 더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복고 트렌드에 힘입어 하나 둘씩 생겨나는 추세인 실내 롤러장도 실내 데이트 장소로 딱이다. 개인장비가 없다고 걱정할 것 없다. 대부분 롤러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장비대여까지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 더위로 지쳐버린 몸, 휴식이 필요하다면
몸을 움직이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지치는 분들도 계실 거다. 아니 말이야 바른 말로, 애초에 집순이·집돌이로 태어난 것을 애인이 생긴다고 어느 날 갑자기 천성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책속에 파묻혀 지내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만화카페가 딱이다. [created by freepik]

휴일엔 그저 집에서 만화책이나 보며 뒹굴거리는 게 최고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엔 만화카페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만화방이라 하면 보통 허름한 소파 몇 대와 테이블만 덜렁 놓여있는 곳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누워서도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시원한 커피 한 잔과 잔뜩 쌓인 만화책, 옆에는 사랑하는 연인까지. 생각만 해도 천국이 따로 없다.

그래도 양심이 있지. 조금은 걸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 이색 전시회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또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예술적 감성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서로의 인생샷도 찍어주고, 감성도 충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빵 원데이클래스를 함께 듣는 것도 낭만적일 테다. [created by freepik]

뚝딱뚝딱 만들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 커플분들에게는 각종 공방을 추천한다. 향초 공방에서부터 가죽 공방, 향수 공방, 제빵 클래스 등등. 서로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도 하고, 이색적인 체험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심리상담 카페를 찾아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 경험자에 의하면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잘 맞춘다고(!) 웬만한 사주나 타로보다 더 낫다고 하더라. 특히 자주 싸우는 커플들에게는 정말 강력추천하는 바다.

이외에도 자연스러운 커플 사진을 찍어주는 파파라치 카페나 레고 카페 등도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더위에도 싸우지들 말고(!) 사랑을 키워나가시길 [pxhere/CC0 public domain]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도 당분간 더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 여러분들께도 최근 들은 소식 중에 가장 청천벽력 같은 얘기이지 않을까.

이런 날 괜히 야외에서 데이트를 하다간 안 좋은 추억만 남기 마련(...) 오늘 알쓸다감을 참고하셔서 이 여름 여러분의 사랑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다솜 기자 | kds@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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