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협회 “두산과 수의계약 통해 일감 몰아줘”…중앙대 "사실 아냐"

[문화뉴스] 중앙대학교가 학교의 건물을 짓고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두산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가 실태조사를 벌였다.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주앙대가 2008~2015년 동안 학교 건물 신축 등에 들인 돈이 약 2500억원이라며 학교 측이 수의게약을 통해 두산 건설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초 중앙대학교에 직원들을 파견해 학교 건물 신축, 리모델링 등 추진과정에서 두산그룹과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맺은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민제안센터에 들어온 내용(제보)이 있어서 지난해 중앙대에서 서면 자료를 받아 검토했다”며 “일부 소명이 명쾌하게 안 된 부분은 이번에 직원을 보내 확인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현 중앙대 법인 학교법인 이사장은 두산건설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박 이사장의 아들인 박태원 씨는 현재 두산건설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중앙대가 2008~2015년 동안 학교 건물 신축 등에 들인 돈이 약 2500억원이라며 학교 측이 수의계약을 통해 두산 건설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수협희외 주장은 중앙대 캠퍼스에서 학교 건물을 짓고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건설비 책정과 임대수익금 전용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교수협희외 주장은 중앙대 캠퍼스에서 학교 건물을 짓고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건설비 책정과 임대수익금 전용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 교수협의회는 중앙대 제2병원인 광명병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건축 부채를 학교·학생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중앙대 법인이 교비가 아닌 회계 기숙사 수익금을 바탕으로 부채를 갚고 있지만 해당 사항이 없는 교비 회계에서 그만큼 나가는 돈이 있어 사실상 학생 등록금으로 이뤄진 교비 회계를 건축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앙대 측은 두산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히는 등 2000년대 후반 이후 제기되어온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다. 

중앙대 측은 두산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히는 등 2000년대 후반 이후 제기되어온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광명병원 건설 부채에 대해 “학교회계와 병원회계가 분리돼 학교 돈을 병원에 가져다 쓸 수 없고 아직 차입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병원 관련 일은 병원에서 하는 것이지 학교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 중앙대가 제출한 서면자료와 함께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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