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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공감] 현대인들의 만성질환, VDT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법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시 발생하는 증후군,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 차주화 기자
  • 승인 2018.07.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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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공감] 최근 전자기기 사용에 따른 건강 상의 부작용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VDT증후군'이라는 말도 뉴스 등에서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 VDT증후군은 뭘까?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말 그대로, VDT를 장시간 이용할 경우 겪게 되는 증후군이다. 그렇다면 VDT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컴퓨터 모니터, 휴대폰 등이다.

결국 VDT증후군은 이런 전자기기로 인해 겪게 되는 '신종 질환'이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업무 환경과 작업 환경에서 이러한 이 증후군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은 어린 나이에서부터 노년층까지 VDT 환경을 이용한다. 그러니 단순히 ‘목이 뻐근하다’ ‘눈이 건조하다’며 가볍게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도 계속 VDT 환경에 놓이게 될 테니 말이다!

게다가 VDT증후군은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크며, 신체의 결림 등은 이후 만성적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자신의 질환을 제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좋다. 물론 아이가 있다면 더욱 주의시켜야 한다.


■ VDT증후군 원인과 유행

VDT증후군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일단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은 바로 자세다. 특히 사업장에서 책상과 의자, 모니터의 위치 등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다. 장시간 이런 환경에서 작업하게 되면 당연히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장시간 앉은 자세로 컴퓨터를 보며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VDT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tvN드라마<미생>중에서]

또한 사업장의 소음과 온도, 습도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 역시 신체를 전체적으로 건조하게 만든다. VDT를 오랜 시간 이용할 경우 우리의 눈은 상당히 피로해질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업무 시간 이외에도 출 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크다. 만일 출퇴근 시간이 2-30분이라 할 경우, 그 시간 내내 좋지 않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린 일어나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이처럼 신체와 눈이 피로하기 쉬운 환경에 주구장창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마치 우리의 또 하나의 신체 기관인양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요즘, VDT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VDT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안구 건조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안구 건조증 환자 수가 97만 명에서 214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10년 간 청소년 환자 증가율은 195%로, 3·40대 환자 는 207%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자주 사용하는 연령대 환자가 두 배 가량 늘어났다고 한다.


■ VDT증후군으로 인해 겪게 되는 현상은?

이렇게 무서운 VDT증후군! 혹시 나도? 아래의 자가진단 사항들을 확인해보자.


- 눈의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종종 느껴진다.

- 손, 팔, 다리가 자주 저리다.

- 목 근육이 자주 뭉친다.

- 등이 굽은 편이다.

- 어깨 근육이 굳은 느낌이다.


위의 사항들 중 4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VDT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VDT증후군은 디지털 기기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생기기 쉬우므로 사용 간의 휴식, 짧은 사용 등이 중요하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VDT 디지털 기기 사용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우리 눈은 블루라이트를 과다하게 노출시킨다. 이로 인하여 망막변성도 일어날 수 있다. 외국 한 연구팀에 따르면, 백색 LED 조명이 설치된 사육장에서 약 한달 간 쥐를 사육하여 실험한 결과, 망막손상이 심각하며 신경세포의 손상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현대인들은 이런 환경에서 하루종일 업무를 하고, 심지어 집 조차도 이와 유사한 환경이니 주의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근육통증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거북목 등 VDT증후군이 유발하는 전신 증상들은 만성적인 고질병으로 이어져서 이후에도 불편호소로 이어지기 쉽다. 소화 장애와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위에서 소개한 신경세포의 손상 역시도 주의해야 한다.


■ VDT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

일단 가장 좋은 VDT증후군 예방법은 적당한 휴식을 가지는 것이다. 일정 시간 작업을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스스로 휴대폰 알람 등을 이용해 일부러라도 쉬어주는 것이 좋다. 50분 사용, 10분 휴식하는 것이 좋으며 2시간 이상 바라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은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니터를 시선보다 위로 두지 않는 것이다. 피로감을 덜기 위하여 너무 밝지 않게 조도를 중간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작업 환경의 습도 역시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18-24도, 습도는 4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VDT증후군의 증상 중 '일자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스트레칭을 자주 해보자. [일자 목 예방 방법=보건복지부]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시선을 너무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손바닥 마주대고 목을 아래로 누르기, 턱을 뒤로 젖히기와 같은 스트레칭을 8-12초 정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양손을 빨리 비벼서 열을 내서 눈에 지그시 눌러 잠시 유지해주면, 눈의 피로를 풀며 혈액을 순환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잠자리에 들었을 때에는 최대한 전자파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된 상태에서 또 스마트폰이나 TV를 사용하게 되면,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


■ 청소년과 VDT증후군

VDT증후군으로 인한 안구의 조절 장애는 심할 경우 두통을 유발시킬 수 있다. 흔한 VDT증후군의 증상인 조절장애는, 사실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안구가 발달하고 있는 청소년-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진성 근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시간 조절 없이 스마트폰을 쥐어줘서는 안 된다는 것! 특히 어른을 보고 생활 습관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 어린 아이들의 경우, 주위 어른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건 그다지 좋지 않다.

스마트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VDT증후군이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짱구는 못말려 중에서]

어린 나이에 일찍 이런 환경에 노출되고 익숙해질 경우, 인체는 물론이거니와 정신적인 영향 역시 오래갈 소지가 크다. 수면 전 4시간 정도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면, 생체리듬과 시간조절유전자의 발현이 지연된다. 즉, 시차를 겪는 듯 한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 알려진 대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런 신체 리듬의 변화는 우울증이나 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우리 삶에 참 편리한 스마트 기기이지만, 적당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수많은 문제들이 초래될 수 있는 것! 뭐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청소년들이나 어린이의 경우, ‘적당한 사용 자제’가 어린 나이에서부터 습관화되도록 해야 한다.


■ 전자파가 미치는 영향

전자파는 신체에 열작용, 비열작용, 자극 작용할 수 있다. 열작용은 강한 전자파에 노출된 인체에 체온이 상승하는 것이다. 비열작용은 비교적 약한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아직까지 영향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자극작용은 낮은 주파수에 강판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나타난다. 주로 전류가 인체의 근육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실험용 쥐를 통하여 전자파의 영향에 대한 실험을 했다. 휴대폰 전자파에 정기적으로 노출 된 일부 쥐의 뇌와 심장에서 종양이 유발되었다는 것. 이들은 실험 대상 쥐들에게 10분간 전자파 노출을 하고, 1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매일 9시간씩 2년간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제암연구소 제공]

우리 삶에서 ‘전자파’를 아예 차단하고 사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 지도 모른다. 위 자료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발표한 전자파의 영향과 발암등급 분류표다.

전자파 차단을 위해서는 전자파 차단 식물을 두거나, 담요를 깔아두는 것, 쓰지 않는 전기 콘센트 뽑기 등이 있다. 작은 노력으로도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위의 실험만 보더라도 ‘작고 꾸준한’ 전자파는 위험하다.


■ 건강한 삶을 위한 '전자기기 휴식'

E. 스펜서는 ‘건강은 모든 자유 중 제일가는 것이다. 건강한 몸은 정신의 사랑방이며, 병든 몸은 정신의 감옥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질병이 과거부터 이어진 질환들보다 위험한 이유는 신체와 정신적 질환이 상당히 연관이 많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한 곳이 틀어지면 다른 곳에도 마치 ‘전이’되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행복을 위해 건강을 포기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다면, 그것이 정말 행복일까? <심슨가족> 중에서

하루하루 앞날을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시 되어야하는 것은 우리의 건강과 행복이다. 행복하지 않을 거라면 열심히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신을 모조리 소모하는 삶이 마치 대단히 멋진 일이자 열정인 것처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스스로가 강해진 이후에, 우린 그러한 힘을 가질 수 있다. 진짜 멋진 사람은 자기 관리 역시 잘하며, ‘적당히’ 템포를 늘 유지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번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특히, 스마트폰이나 PC사용에 대한 주의가 다시 이루어지면 좋을 듯 하다.

 
    차주화 기자 | cjh@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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