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드루킹 일당 5533개 기사 댓글 22만1729개 조작한 사실 확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김동원) 일당의 추가 댓글 여론조작 혐의을 적발했다.

[문화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김동원) 일당의 추가 댓글 여론조작 혐의을 적발했다.

특검팀은 20일 “드루킹 등이 2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아마존 서버를 이용한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2차 버전을 가동해 댓글조작을 벌인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이 기간 동안 2196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5533개 기사의 댓글 22만1729개를 조작했다. 이를 통해 1131만116개의 공감·비공감을 기계적으로 클릭했다.

드루킹은 올해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기사 500여개의 댓글 1만6000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 때 184만여건의 공감·비공감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2196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5533개 기사의 댓글 22만1729개를 조작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특검팀은 현재 드루킹을 댓글 조작 혐의로 추가 기소한 상태다.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드루킹의 범죄 사실이 대폭 늘어나 추후 법원 판결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검이 기소한 드루킹의 행위는 검찰이 기소한 업무방해 행위와 사실상 동일한 만큼 포괄일죄(包括一罪, 여러 개의 행위가 하나의 죄를 구성하는 것)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25일로 예정됐던 드루킹의 1심 선고 기간이 사건 병합 등을 이유로 미뤄질 확률도 높아졌다. 

허익범 특검은 "드루킹 등 4명의 댓글조작에 대해 추가로 분석하고 조사한 부분을 추가 기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기소한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합의부가 관할하게 돼 있다"며 "저희가 기소를 하면서 현재 단독 재판부에서 하는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조사할 예정이다.

노회찬 대표는 드루킹의 측근 도모 변호사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 5000만원을 건네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방미 중인 노회찬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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