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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알쓸다감] 폭염에 걱정되는 '반려견 열사병' 대처하는 방법‘알아두면 쓸데있는 감성돋는 정보’…응급처치와 예방법 알아두고 반려견과 건강한 여름 보내자
  • 전다운 기자
  • 승인 2018.07.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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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아니 저놈의 태양은 뭘 먹었길래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지. 본격적으로 내리쬐는 탓에 우리는 더위에 지쳐 죽어 나갈 지경이다.

더위는 사그라들 낌새를 보이지 않는다.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고, 탈탈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는 더위를 한풀 더 꺾이게 하긴 커녕 더운 바람만 폴폴 풍겨댄다.

사무실은 모르겠으나 집이라면, 냉장고에 있는 얼음을 꺼내 우적우적 씹어 먹고, 시원한 물에 샤워나 한 번 하고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으면 더위를 말끔히 이겨낼 수 있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더위를 많이 타는 반려견들. [Created by Freepic.diller - Freepik]

이건 우리 ‘인간’들에게만 해당하는 일이겠다. 안타깝게도 말 못 하는 반려견은 더워도 말도 못 한다. 씻겨달라고 말도 못 할뿐더러 에어컨을 틀지도 못한다. 그저 더운 숨만 쌕쌕 뱉어낼 뿐이다.

말은 못 하지만 이 날씨에. 이 뜨거운 햇볕에. 우리 강아지들이라고 안 더울까. 반려견도 덥다. 더워. 그리고 사람처럼 심한 더위를 먹으면 크게 아플 수도 있다. 오늘 문화뉴스 알쓸다감을 통해 반려견의 열사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열사병은 반려견의 체력, 면역력, 소화 기능을 떨어트리는 아주 위험한 병이다.

열사병은 신체의 열 발산 체계가 과도한 외부 열을 수용할 수 없는 경우에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체온(평균 38~39도)이 41도 이상 오르는 때를 말한다.

열사병은 주로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덥고 습한 환경 ▲밖에 쉴 수 있는 그늘이 없는 경우 ▲마실 물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먼저 반려견의 열사병 증상에 대해 살펴보자.

□ 심하게 헉헉 거린다
□ 호흡수와 심박수가 상승하며 침을 과하게 흘린다
□ 혀가 선홍색으로 변하며 축 늘어진다
□ 혀와 잇몸이 분홍빛 또는 붉은빛을 띤다
□ 입안이 평소보다 말라있다
□ 안구가 충혈됐다
□ 평상시보다 자주 눕고 깊은숨을 쉰다
□ 구토를 한다
□ 발을 디뎠을 때 서툴게 들어 올린다
□ 발을 헛디디거나 방향감각을 잃어버린다

우리에게 덥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우리 댕댕이들. [Created by Freestockcenter - Freepik]

반려견은 사람과 달리 피부에 땀샘이 없어 땀으로 체온조절이 어렵다.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우리가 반려견이 더위를 먹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려견이 이미 열사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

반려견이 이상 징후를 보인다면 즉시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기자. 그리고 털과 피부에 시원한 물을 뿌리고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떨어트려 줘야 한다. 이때 얼음이나 얼음물을 사용하다가 저체온 등 역효과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만약 증상이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반려견과 병원을 꼭 가보는 게 좋다. 그만큼 열사병은 반려견의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다.

이상 징후를 보이던 반려견이 의식을 잃었다면 ‘저혈당(당량이 병적으로 감소함)’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이동 중에 설탕이나 꿀, 시럽 등을 먹이면서 혈당을 높여야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더위를 먹게 되면 의식을 잃거나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더운 곳에 반려견을 혼자 두지 맙시다. ㅠ-ㅠ [Created by Teksomolika - Freepik]

반려견과 함께 여름휴가를 계획한 분들도 많을 터다. 기분 전환을 위해 멀리멀리 떠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휴게소를 들리실 거다. 이때 차량에 반려견을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차를 그늘에 세워두고 창문을 조금 열어놓는다고 해도 위험하다.

한여름 폐쇄된 차 실내온도는 급속도로 상승해 60~70도까지 올라간다. 이에 반려견은 방치된 지 15분 만에 뇌 손상을 입거나 열사병으로 정신을 잃고 사망할 수도 있다.

휴게소도 반려견과 함께 가시고, 만약 부득이하게 남겨두고 가야 할 일이 있다면 차량의 시동을 켠 채 에어컨을 가동한 후에 ‘빨리’ 다녀오셔야겠다.

여름의 산책은 짧게! 곧 더위도 가시지 않겠나. [Created by Fanjianhua - Freepik]

여름을 맞아 반려견의 털도 최소 1cm 이상의 털만 남기고 깎아주는 것이 좋다. 털을 짧게 깎아주면 피부의 열을 발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산책을 삼가자. 천천히 걷는 방식으로 최대한 단시간에 해야 한다. 중간중간 물을 급여해줘야 하니 시원한 물은 꼭 챙겨야겠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쿨링팩이나 시원한 물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발바닥, 입 주위, 목 뒤쪽을 마사지해주자.

반려견이 더위를 먹게 되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소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때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능력이 낮아지니 우리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반려견과 행복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 [농촌진흥청 제공]

※ 검은 털, 갈색 털을 가진 반려견은 털이 햇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더위를 더 심하게 탈 수 있다. 반면 털이 밝거나 적은 반려동물은 햇빛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 체지방이 많아 열을 잘 발산하지 못하는 비만견, 퍼그나 불독처럼 납작한 코, 두껍고 긴 털, 호흡기 질환이나 심한 질환을 앓는 반려견이라면 열사병이 발병하기 더 쉽다.

날이 더워진 만큼 반려견의 사료와 그릇에도 신경을 쓰셔야겠다. 열사병과는 관계가 없지만 덥고 습한 곳에 보관한 사료는 반려견의 식중독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반려견의 입과 코가 닿는 밥그릇에 세균이 있을지도 모르니 잊지 말고 꼼꼼히 씻어줘야겠다. (식중독 증상 : 식욕 감퇴, 무기력증, 구토, 설사 등)

반려견의 건강을 위협하는 열사병, 증상과 대처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두셨으니 꼭 숙지하시길 바란다. 반려견과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전다운 기자 | jdw@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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