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에 공식 초청장 발송...남북 정상 초대에 응할 가능성은 미지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다음달로 예정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정상의 공동 참석을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화뉴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다음달로 예정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정상의 공동 참석을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을 포함한 외신들은 19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식 초청장을 발송한 소식을 보도했다. 

조한 부디 인도네시아 대통령 궁 대변인은 “두 정상이 우리의 초청을 받아들이기 희망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초청장은 일단 사본으로 보내졌으며 원본은 인도네시아 외무부가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또 다른 원본은 김 위원장에게 푸안 마하라니 인력개발문화조정장관이 전달할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예전부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정상을 초대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예전부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정상을 초대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4월 30일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를 동시에 대통령 궁에 불러서 남북 정상을 아시안게임의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대와 달리 남북 정상이 동시에 초대에 응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일단 청와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직접 아시안게임에 공식 초청할 경우 외교일정 등을 고려한 뒤 문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를 공식 방문한 기록이 극히 드물어 아시안게임 참석 전망이 더욱 어둡다. 

또 김 위원장이 국제 사회 진출의 뜻을 표명할 것이라고 여겨지던 유엔 총회에 각료를 참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아시안게임에 참석할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청와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직접 아시안게임에 공식 초청할 경우 외교일정 등을 고려한 뒤 문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부터 개최 예정이며 9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안 게임은 베트남을 개최지로 선정했지만 해당 국가의 경제난을 이유로 장소가 인도네시아로 옮겨졌다. 

참가국은 45개국이며 1만 1300여명의 선수가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 쟁탈전에 돌입한다. 

앞서 남북은 6월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체육회담을 통해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다. 

이를 통해 남북은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 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국제적인 종합대회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한 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이후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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