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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함경북도 경제현장 시찰’ 중 격노“준공식 때만 얼굴 들이미는 뻔뻔스러운 행태 괘씸해” 책임자들 질책

[문화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경제현장 시찰 중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함경북도 청진시와 경성군 일대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내각 고위간부와 노동당 경제담당 부서 간부들을 겨냥해 불만과 분노를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을 받을대로 받았다"며 “내각의 책임일꾼들이 팔향언제(댐) 건설장에 최근 몇 해간 한 번도 나와보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대단히 격노하셨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찰은 김 위원장이 건설 현장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꾸밈없는 여론을 듣기 위해 불시에 진행됐다.

이번 시찰은 김 위원장이 건설 현장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꾸밈없는 여론을 듣기 위해 불시에 진행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일과 2일 신도군과 신의주 일대에서 시찰을 벌이기도 했다. 비밀리에 이뤄진 이번 함경북도 시찰도 앞선 시찰과 그 목적이 같다.

김 위원장은 1~2일 시찰 당시 신의주 방직공장과 화학섬유공장에 강도 높은 질책을 날렸다. 반면, 신도군 주민들과 신의주화장품공장 직원들에게는 독려와 함께 선물까지 증정했다.

이번 함경북도 시찰에서도 김 위원장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내각에서 어랑천발전소 건설을 다그쳐 끝내기 위한 결정적 대책이 담긴 보고서가 없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보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관리 감독해야 할 인물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고 꾸짖기도 했다.

질책 대상은 노동자와 현지 간부, 중앙 간부 전부를 아우르고 있다. 때문에 거론된 주요 인물들은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중에는 총리와 부총리는 물론 장관급도 끼어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관리 감독해야 할 인물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고 꾸짖기도 했다.

그는 책임자들을 향해 “무책임하고 무능력하다”, “준공식 때만 얼굴을 들이미는 뻔뻔스러운 행태가 더더욱 괘씸하다”고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발전소 건설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불만을 토해낸 만큼 관련자들(박봉주 내각 총리,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김만수 전력공업상)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불똥이 튀게 생긴 건 당중앙위원회 경제부와 조직지도부 해당 지도과들도 마찬가지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들을 직접 언급하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관련자들 중에는 오수용 노동당 경제담당 부위원장 겸 경제부장도 포함돼 있다. 그는 4년 간 함경북도 당 책임비서를 역임했던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뒤끝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불만은 청진가방공장에서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공장 건설 당시 일꾼들을 올바르게 장악·지도하지 못한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의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조사하라”고 일갈했다.

북한 소식에 정통한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의 질책에도 예전만큼 큰 처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청진가방공장은 2016년 초 완공되었으며 당시 함경북도 당 위원장은 전승훈(현 내각 부총리)이었다.

또 김 위원장이 ‘해당 부서 책임자’로 지목한 안정수 노동당 경공업 담당 부위원장 겸 경공업부장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 간부들을 향해 “당의 방침을 접수하고 집행하는 태도가 매우 틀려먹었다”고 날 선 비판을 남겼다.

이번 지적으로 작년 10월 부임한 리히용 함경북도 당 위원장도 책임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북한 소식에 정통한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의 질책에도 예전만큼 큰 처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요즘은 북한에서 간부들이 잘못했다고 마구 숙청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그래도 최고지도자의 엄한 질책이 나온 만큼 관련된 간부들이 처벌이나 문책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 기자 | jh@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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