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 도모 변호사,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혐의...수사 급물살 타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 씨 일당이 오사카 총영사관으로 추천한 '아보카' 도모(61) 변호사를 17일 긴급체포했다.

[문화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 씨 일당이 오사카 총영사관으로 추천한 '아보카' 도모(61) 변호사를 17일 긴급체포했다.

현재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불법 정치자금을 모아 정치권에 건넨 의혹을 수사 중으로 이번 긴급체포는 드루킹 일당과 정치권의 연결고리를 잡아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긴급체포된 ‘아보카’ 도모(61) 변호사는 드루킹 김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일물이다. 도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그가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포착했다. 2016년 당시 모금된 금액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었다.

도 변호사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이 사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5000만원 중 최소 4190만원을 전달되지 않은 것처럼 증거를 위조한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실제 돈이 건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드루킹 일당을 무혐의 처분했다.

특검팀은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드루킹을 조사 중이며, 오후 2시부터 드루킹의 측근 '서유기' 박모씨도 소환했다

특검 관계자는 "도 변호사가 조사 중 쉽게 흥분하는 등 심적으로 불안감이 느껴졌고 혐의 사실이 증거위조라 부득이 긴급체포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긴급체포는 수사개시 21일만에 나온 첫 신병 확보라는 데에 그 의의를 가진다. 특검팀은 오후 2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도 변호사를 소환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도 변호사는 경공모의 핵심 세력인 ‘전략회의’ 멤버 7명 중 한 명이다. 그는 경공모의 댓글 조작에 깊이 관여했으며, 법률적 조언을 해왔다.

또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이후 면접성 면담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 3월 28일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혐의들로 도 변호사는 특검팀에 의해 4차례 소환됐다. 하지만 조사마다 혐의를 부인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6월 28일 댓글조작에 공조한 혐의가 발견돼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도 변호사는 경공모의 핵심 세력인 ‘전략회의’ 멤버 7명 중 한 명이다. 그는 경공모의 댓글 조작에 깊이 관여했으며, 법률적 조언을 해왔다.

특검팀은 앞으로 도 변호사를 상대로 김 지사 등과 얽힌 정치권 인물에 대한 지시-보고 관계-금전 거래 의혹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특검팀은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드루킹을 조사 중이며, 오후 2시부터 드루킹의 측근 '서유기' 박모씨도 소환했다.

이제 열흘도 남지 않은 드루킹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특검팀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과연 특검팀이 이번 체포 소식으로 드루킹을 둘러 싼 추측들을 사실로 밝혀내고 1심 선고에 영향을 줄 지 관심이 고조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