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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우람 칼럼] 요즘 핫한 유튜브 커버곡 속 '솜사탕남' 승수 오빠콘텐츠 제작자에 교수 역할까지, 꾸준히 음악의 길을 걸어온 정통파
  • 이우람 칼럼
  • 승인 2018.07.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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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소름돋는 라이브' SNS 페이지를 통해 입소문을 타더니, 현재 1400명 넘는 구독자를 단시간에 확보한 승수 오빠(승오)

[문화뉴스] '일반인의 소름돋는 라이브' SNS 페이지를 통해 입소문을 타더니, 현재 1400명 넘는 구독자를 단시간에 확보한 승수 오빠(승오)는 알고 보면 꾸준히 음악의 길을 걸어온 정통파다.

국내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런던에서 석사 공부까지 하고 온 그는, '제이슨 정'이라는 이름으로 2장의 국내 싱글과 2장의 해외 싱글도 내더니 이제는 SNS에서 노래하는 영상을 올리는 콘텐츠 제작자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역할까지, 참 바쁜 일상을 소화하고 있다.

승오에게 소셜미디어(SNS)에 노래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이유를 묻자 다음처럼 말했다.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대중에게 가까이 가는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팬을 모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제 이름에 '오빠'라는 호칭을 붙여 젊은 친구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승수 오빠'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승오 페이지 첫 번째 영상은 올해 2월 업로드가 되었다. 페이지를 만들고 며칠 후 갑자기 페이지에 몇백명씩 사람이 들어왔다고 한다.

갑자기 사람이 늘어난 이유는 바로 320만명이 팔로우하는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일반인의 소름 돋는 라이브'(이하 일소라)에 승오의 커버곡 영상이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팔로워가 많은 파급력이 큰 페이지라 페이지에 일단 페이지에 올라온 노래는 음원 순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이다. 일소라 페이지에 여러 번차례 승오의 커버곡 영상이 올라가면서 그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수의 팬을 모으게 되었다.

그는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페이지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바로 '솜사탕남'이다. 승오의 노래 영상에는 얼굴만 한 핑크색 솜사탕 모양의 마이크가 놓여 있다. 솜사탕 마이크를 일부러 만든 이유가 있었을까?

"페이지에 올라온 모든 댓글을 읽어보는데요. 목소리가 스윗하다는 의견을 보고, 스윗함을 더 많은 분이 알게 하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어요. 달달한 것에서 연상되는 솜사탕, 초콜릿 중에 선택했죠. 제가 약국에서 탈지면을 직접 사고 염색해서 만들었어요"

이처럼 모든 댓글을 읽고 대중에게 더욱 다가가는 노력을 쏟는 승오는 다행히도 아직 악플은 보진 못했다고 한다.

그는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페이지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바로 '솜사탕남'이다.

그가 음악을 하기 위해 걸어온 길은 흥미롭다. 승오는 처음부터 실용음악과를 전공하지 않았다. 음악과 굉장한 거리가 있을 것 같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 취직해 2년을 일했다.

음악의 길을 걷기로 선택한 시기를 묻자 승오는 '대학 2학년 때 이미 나는 노래를 해야겠다고 확실히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아 부모님도 반대하고 회사에 다니며 타협을 하다가 힘들어도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굳히자,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결국 마음 정했으니 열심히 하라고 지지해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승오는 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준비한다. 무려 버클리음대와 서울예대에 동시에 합격했다. 결국 서울예대를 선택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버클리 음대는 장학금 기회까지 있었는데요. 마침 서울예대도 비슷한 시기에 합격했습니다. 먼저 버클리 음대를 입학 유예를 하고, 서울예대를 다니게 되었죠. 사실 버클리 음대는 재즈 장르를 깊이 공부하는데 그쪽 분야에 크게 관심은 없고, 4년씩을 해외에서 공부할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죠. 그리고 결국 제가 활동하고 싶은 무대는 한국이라는 것이 확실했어요"

서울예대를 졸업한 후에는 여전히 스스로 아는 것이 많지 않다고 느꼈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내실을 쌓기 위해 영국 유학을 다녀왔다. 차곡차곡 묵묵히 쌓아온 내실 덕분일까?

승오는 작년부터 모교 서울예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새로운 역할도 맡았다. 가르치는 일이 즐겁다는 그는 '학생들 단점보다 장점과 잠재력을 강조하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최근에는 학생들과 함께 '놀다가 터진 소울'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운영하며 편곡하고 지도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벌써 2000명이 넘는 팔로워가 구독 중이다.

그는 '제이슨 정'이라는 이름으로 2장의 국내 싱글과 2장의 해외 싱글을 낸 바 있다.

승오는 커버곡 영상으로 목소리를 알리긴 했지만, 나중에는 아티스트로서 그가 직접 만든 음악을 공유하고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승오의 색깔이 담긴 자작곡 'Show me'와 'Essencial'도 그의 페이지에서 들어볼 수 있다.

분명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온 탄탄한 내공의 뮤지션의 재능을 갖춘 듯한 그인데, '아직 스스로를 정말 프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는 승오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지금은 커버 위주지만 자작곡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써서 저의 음악을 듣는 팬을 많이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7월에는 네오 소울과 국악 장르를 결합한 음악을 만들 계획이에요. 어떠한 음악 콘텐츠를 만들지 계속 고민해야죠. 앞으로도 저와 학생의 프로젝트가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승수 오빠' SNS 페이지를 통해 특유의 달콤한 목소리를 알려온 뮤직 크리에이터 승오는(본명 정승수) 오늘도 자신과 대중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목표를 위해 솜사탕 마이크 앞에서 노래를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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