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국마사지 업소서 불법 취업 노려 입국...법무부-태국 이민당국, 불법 체류자 공동대응 나서

지난해 국내로 순유입된 태국인의 수가 '부동의 1위'였던 중국인을 넘어섰지만, 불법 체류자가 대다수 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뉴스] 지난해 국내로 순유입된 태국인의 수가 '부동의 1위'였던 중국인을 넘어섰지만, 불법 체류자가 대다수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입국한 태국인의 수는 4만9000여명으로 집계 이래 처음으로 중국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은 2013년 이후 순유입율 1위를 유지했지만, 작년에는 유입자 수가 1000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태국인의 대다수(90.5%)가 90일 한도 단기 사증으로 한국에 입국했음에도, 출국 절차를 밟지 않았기에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국내에 태국마사지 업소가 늘어남에 따라 불법 취업을 노려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불법 체류뿐만 아니라 일부 태국 마사지 업소에서 비밀리에 유사 성행위가 이뤄지고, 성매매가 제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태국인의 입국이 늘어난 것에 대해 통계청 측은 “태국인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라 무사증 입국을 확대한 뒤 입국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지난 5일 태국인에게 마사지 업소와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을 알선한 브로커들을 적발했다. 앞서 4일에는 법무부와 태국 이민당국이 태국인 불법 체류자에 대한 공동대응에 나서는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태국인의 입국이 늘어난 것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태국인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라 무사증 입국을 확대한 뒤 입국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순유입율이 떨어진 이유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라 중국인 입국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의 ’2017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4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작년과 비교하면 5만명(12.5%) 증가했으며, 출국 역시 34만9000명으로 2만4000명(7.3%)이 늘어났다.

태국인의 대다수(90.5%)가 90일 한도 단기 사증으로 한국에 입국했음에도, 출국 절차를 밟지 않았기에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별 입국자는 중국 15만7000명, 태국 7만2000명, 베트남 4만8000명 순으로 이들이 전체 입국자 수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태국·베트남·카자흐스탄인의 입국이 증가한 반면, 중국인과 스리랑카인의 입국율이 줄어들었다.

국적별 출국자는 중국 15만6000명, 베트남 2만7000명, 태국 2만3000명이다. 이들의 합은 전체 외국인 출국자 수의 59.2%를 차지한다.

전년도 출국자 수와 비교해보면 중국과 러시아 연방의 출국자 수가 증가했으며,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인들의 출국이 저조했다.

입국자 성비(여성 100당 남성 수)는 캄보디아인이 204.4명, 우즈베키스탄 177.9명 순이었으며, 미국인과 태국인은 각가 84.6명, 86.8명 등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많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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