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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알쓸다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반려견 치매 증상‘알아두면 쓸데있는 감성돋는 정보’…‘방향감각 상실’, ‘하울링’, ‘반복 행동’ 잦으면 의심해봐야
  • 전다운 기자
  • 승인 2018.06.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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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아가들의 걱정을 달고 사실 거다.

이번에 새로 산 껌은 단단하던데 이빨이 아프진 않을까, 평소보다 많이 자는데 혹시 감기 걸렸나, 산책을 버거워 하던데 다리가 아픈가, 먹는 양이 줄어든 것 같은데 병원을 가봐야 할까.

신나게 하던 산책을 점점 버거워 하는 아가들. [Created by Fanjianhua - Freepik]

반려견과 오래 지내다 보니 걱정은 더 늘어난다. 반려견의 시간은 어찌나 빠른지, 나보다 아가였던 반려견이 어느새 노령견이란다. 말도 안 돼! 우리 눈엔 여전히 귀여운 아기 같은데 말이다.

산책 때 힘차게 달리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잠이 많아진 노령견은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이빨, 귀, 눈, 다리. 거의 모든 것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혹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이상 징후가 있지 않을까?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그러다 보니 ‘치매’에 대한 우려도 하게 된다. 반려견은 말을 하지 못하니 이상 징후를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쳤다간 이미 치매가 진행된 상태일 지도 모른다.

문화뉴스 알쓸다감에서는 강아지의 치매 증상을 소개해드리려 한다. 노령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오늘 알쓸다감을 읽고 아가를 유심히 관찰해보자. 치매는 완치할 순 없지만 악화 속도를 늦출 순 있다.

익숙하던 공간에서 계속 부딪히는 것도 치매 증상 중 하나다. [Created by Freepic.diller - Freepik]

반려견이 치매에 걸리게 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방향감각 상실’이다. 익숙한 집 안에서 부딪히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고, 매일 같이 걷던 산책길에서 헤맨다.

더 심해지면 아무렇지도 않게 오고 갔던 의자나 서랍 밑에 들어간 뒤 나오지 못하고 ‘낑낑’거리게 된다. 나가고 들어오는 ‘문’을 찾지 못하며, 가만히 벽을 바라보는 등의 행동을 보이게 된다.

갑작스럽게 화가 많아졌다면, 그리고 그런 일이 잦다면 의심해봐야겠다. [Created by Photoangel - Freepik]

우리에게 으르렁거리는 일이 많아진 것도 치매 증상 중 하나다. 다른 어떤 부위가 아파서 짜증이 늘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노령견이라면 이 증상도 의심해봐야겠다. 공격성을 띠는 치매일 가능성이 있다.

산책을 하지 않고 활동하지 않았는데 숨을 거칠게 쉰다. 갑작스럽게 살이 쪄서 호흡이 가빠질 순 있으나 그게 아니라면 치매나 심한 질병일 수도 있으니 당장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도 치매 증상이다. 한두 번은 실수지만 계속 반복된다면 뇌 문제일 수 있다. 물 마시는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도 주의하셔야겠다.

반려견도 사람과 거의 비슷한 치매 증상을 보인다. [Created by Topntp26 - Freepik]

식습관도 유심히 살피셔야 한다. 마치 먹은 것을 까먹은 것처럼 끊임없이 먹거나, 간식을 줬는데도 또 달라고 보채는 등 식탐을 보이고, 완전 반대로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면 이것도 자신이 아프다는 신호겠다.

치매에 걸렸을 경우에는 밤늦도록 자지 않고 짖는 경우가 많다. 소음이 없는데도 계속 하울링을 한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안 그랬던 반려견이 갑자기 자신의 물건에 손 대지도 못하게 하는 것. 이것도 치매 증상이다. [Created by Freepik]

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치매 증상이다. 자신의 몸을 집요하게 빨거나, 장난감에 심하게 집착하는 것. 한 방향으로만 계속해서 도는 것이 그 예다.

불렀는데 오지 않는다는 건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귀가한 우리를 반가워하지 않고, 평소 하지 않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안타깝지만 우리를 잊어서 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집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 반려견들. 한번 꼼꼼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 [PxHere/Creative Commons CC0]

말이 통해서 어디가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주면 좋으련만 그걸 모르니(...) 까만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병원으로 달려가기 십상이다.

기자 역시 키우는 반려견이 아플까 싶어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다가, 이상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머쓱해 간식과 장난감만 한 아름 사 들고 온 경험이 몇 번 있다.

강아지는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대다수란다. 한 연구팀은 8세 이상 노령견 10마리 중 2마리, 11세 이상 강아지의 50%는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게다가 반려견은 자신의 병을 숨기려는 본능까지 있단다. 어휴.

아가들아. 잘해줄게. 우리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자. [Created by Jcomp - Freepik]

엄청나게 빠른 반려견의 시간을 늦출 순 없다. 때문에 기자를 포함한 반려견의 주인에게는 짧은 아가들의 ‘견생(犬生)’을 즐겁게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번 주말에는 비가 많이 내릴 예정이란다. 비를 맞으면서 하는 산책도 좋지만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실내 수영장이나 카페, 아니면 드라이브를 하는 건 어떨까?

여건이 안 된다면 집에서 함께 맛난 거나 먹자. 우리 천사 같은 아가들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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