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그리고 여유로운 감성을 찾아 떠난 남부 프랑스의 7개 도시

남부프랑스, 깐느 전경

[문화뉴스 울트라문화] 낭만적인 감성을 가득 담고 있는 남부 프랑스는 여러 영화의 배경지로 주목받으며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여유로운 감성을 찾아 떠난 남부 프랑스의 7개 도시.

 품격 있는 휴양도시, 모나코

모나코는 엄밀히 말해, 남부 프랑스라고 하기는 어렵다. 교황이 거주하는 바티칸 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영토가작은 도시국가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한 해에 5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휴양도시이기도 하다. 

모나코는 왕궁과 구시가가 중심이 되는 모나코와 카지노와 세계 유수의 호텔체인들이 리조트를 형성하고 있는 신시가인 몬테카를로라는 두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모나코에 가면 우선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대공궁에 가서 바다와 항구, 몬테카를로 구역 등 전체를 조망한 다음 카지노를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평범한 일상의 추억, 니스

코발트빛 해변, 싱그러운 야자수, 따스한 지중해 햇살이 가득한 니스는 굳이 무엇을 계획하지 않아도 평범한 일상이 추억이 된다. 

프랑스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니스는 프랑스 남부 여행을 시작하기에 첫 도시로 제격이다. 파리에서 직행 열차가 있고 또 주변 도시로 통하는 노선이 많아 동선을 짜기에 유리하다. 

하늘보다 짙은 코발트색 지중해가 층층이 다른 색을 띠고 있고, 약 7km에 걸쳐 길게 뻗어 있는 해변이 펼쳐진다. 이 해변의 주요 거리인 ‘영국인 산책로’에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지중해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영화와 콘텐츠의 도시, 깐느

깐느는 니스에서 26Km 떨어진 작은 휴양 도시다. 이곳은 일 년 내내 풍부한 문화 콘텐츠와 축제장 같은 분위기가 넘친다. 칸느는 해변에 각종 호텔 등이 차지하고 있는데 프라이빗한 휴가를 보내기에도 좋다.

 문화의 용광로, 마르세유

수십 척의 배가 정박한 마르세유(Marseille) 구 항구(Vieux Port)에 도착하면, 막 상경한 사람처럼 시선이 바쁘게 돌아간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크고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도시이자 지중해 연안 최대 항구. 그리고 낯선 여행자에겐 위험한 도시. 마르세유는 자유로운 영혼이 들끓는 관광 도시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낸다. 

약 26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마르세유의 여러 단면은 각국에서 넘어온 이민자만큼이나 다채롭다. 기원전 600년경 고대 그리스 선원이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수많은 이방인이 항구에 밀려 들어왔다. 

마르세유에는 인근 유럽 도시뿐 아니라 아프리카, 터키, 아시아 문물과 이슬람 문화가 자연스럽게 뒤섞였다.

 고흐가 사랑한, 아를

고흐가 그토록 예찬했던 아를. 이곳에서 고흐는 그의 화풍을 절정으로 끌어올렸으며 고갱과의 악연으로 괴로워하기도 했다. 

1년에 300일 이상이 맑고 화창하다는 축복받은 땅이자 프로방스의 중심, 아를에서 마주치는 하늘과 나물들과 꽃은 이곳을 사랑한 고흐의 심정을 이해하게 한다.

 중세시대의 낭만, 몽펠리에

몽펠리에 구시가지의 중심인 코메디 광장

몽펠리에는 1000년 역사의 도시다. 가장 오래된 건물이 12세기에 지어졌다. 구시가지 골목을 걷다 보면 금세 중세시대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몽펠리에에 도착한 날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노란 가로등 불빛에 번지는 빗방울마저 마음을 달뜨게 만든다. 이곳은 프랑스 의학이 집대성된 중심지로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최초로 발표된 졸업식도 이곳에서의 졸업식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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