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 주장한 A씨 “채무관계 때문에 홧김에 기자회견 열어...내연관계 아냐”

▲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

[문화뉴스 MHN 홍은기 기자]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 부인의 내연관계 논란이 사실무근임이 12일 밝혀졌다.

녹취록 공개와 기자회견 등으로 김상돈 후보 부인과 내연관계라고 주장했던 이 씨의 증언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상돈 후보 측이 입수해 공개한 녹취록에는 내연관계가 아닌 채무관계 때문에 일이 벌어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씨는 “김상돈 후보자 부인과 채무관계가 있다. 가게 등을 같이 동업하면서 내가 김 후보자 부인의 돈을 많이 썼는데, 갚지 못했고 분쟁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도 나를 구속을 시키니 채권채무관계로 나를 밟니 해서 내가 열이 받아서 열게 됐다. 근데 의도치 않게 내연관계 쪽으로로 얘기가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 12일 의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A 씨

이 씨는 김상돈 후보 부인과 내연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며, 자신이 왜 선거판에 끼어있는지 연유를 알지 못하겠다는 호소도 내놨다.

채무관계로 인해 구속될 것이 두려웠던 이 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의도와 다르게 상황이 내연관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채무관계로 구속시키겠다는 말의 출처는 어디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일축하며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김상돈 후보 부인 내연관계 논란은 녹취록 외에도 이 씨가 이날 의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 배우자와 내연관계가 아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명확히 규명됐다.

선거 유세 등이 활발히 이뤄지던 상황에서 발생한 의혹으로 김상돈 후보 측은 매우 억울한 입장이며, 가족들이 큰 고통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

김 후보는 “가정사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늦게나마 사실대로 말해준 A씨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가족의 명예가 회복된 만큼 원만하게 분쟁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는 의왕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유독 가정사와 관련된 의혹이 여럿 불거지며 진흙탕 싸움이 심화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표가 진실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자극적인 선전을 내세운 허위 사실 유포가 근절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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