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웹툰 불법 공유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검거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밤토끼 검거가 웹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막 론칭 1주년을 맞이하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의 트래픽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저스툰 담당자는 "검거 전 1주일 데이터와 비교 시, 검거 후 20% 가까운 전체 트래픽 상승을 보였고 18~24세의 경우 75.6%, 25~34세의 경우 123% 상승했다. 남성 고객의 경우 특히 16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불법으로 콘텐츠를 보는데 익숙한 젊은 남성층이 밤토끼 폐쇄 후 볼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와중에, 저스툰의 다양하고 신선한 독점 연재작을 접하게 되면서 유입되는 효과를 얻는 듯 하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국내 대규모의 불법 사이트로 최고 96%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트래픽을 발생시키며 웹툰 업계에 막심한 피해를 입혀온 밤토끼의 폐쇄를 시작으로 지난 30일에는 일본의 유명 만화들을 불법으로 유통해온 불법 만화 사이트가 자진해서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불법 사이트에 대한 여론과 업계의 압박에 몰린 결과라고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도 활발하게 운영 중인 웹툰 불법 사이트들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꾸준한 감시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스툰은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대표 연준혁)이 1년 전 새롭게 선보인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 그 동안 클라스가 다른 돋보이는 재미와 기획력을 내세우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스툰은 이번 밤토끼 검거를 계기로 회사 내부에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콘텐츠의 불법 유통 피해를 최소화하고 작가들의 저작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pd@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