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방탄소년단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신곡 'FAKE LOVE'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과거 미국 리포터 리암 맥이완과의 인터뷰에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에 대한 음악적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 방탄소년단(BTS) FAKE LOVE 뮤직비디오

이번 앨범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냐는 질문에 RM은 "사랑은 일단 복잡한 것이다. 사람들을 슬프게 만드는 무언가이기도 하다.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우울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 속에서 눈물이 있을 수도 있고 슬픔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M은 "사랑에서 도망쳐 나오고 싶은 우리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름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다. 타이틀은 '페이크 러브'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껏 학교 3부작, 화양연화 청춘 2부작 등 주제를 관통하는 시리즈 앨범을 발매해왔다. '러브 유어셀프'의 경우, '기-승-전-결'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단, 앨범 순서는 '기-승-전-결'을 따라가지 않는다.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는 '기'가 아닌 '승'이 가장 먼저 발매됐다. 멤버 슈가에 따르면 사랑에 빠졌을 때 몰입하는 단계가 '승'이기 때문이다. 'LOVE YOURSELF 承 'Her''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표현됐다.

방탄소년단은 '전'을 발매하기에 앞서 러브유어셀프 기(起) 시리즈에 해당하는 영상 '유포리아:테마 오브 러으뷰어셀프 기 원더(WONDER)'를 공개하기도 했다. '기'에 해당하는 영상은 지난 2015년 공개된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의 마지막 장면으로 시작해 팬들의 호평을 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러브유어셀프 시리즈의 시작점이자, 이전 시리즈와의 교차점이다.

▲ 방탄소년단(BTS) FAKE LOVE 뮤직비디오

이번 정규 3집은 '전'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타이틀 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임을 깨닫는 내용으로, 이번 앨범 테마를 상징한다. 'Love'라는 가사를 'Lie'로 들리게끔 발음하는 등, 가짜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앨범에서 '가짜 사랑임에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노래들을 불렀다. 그러나 이번 'FAKE LOVE'는 '가짜 사랑의 끝은 필연적으로 이별'이라고 단언하며, 'LOVE YOURSELF'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진정한 사랑은 가짜를 인정하고 졸업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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