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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파일] 반려견 트렌드 및 문화정착 - 이효리에서 강형욱 최시원까지#문화뉴스_트렌드연구소 : 반려견문화의 시선변화

[#문화뉴스_트렌드연구소 신한나 연구원]

반려견 문화 정착과 트렌드

성형도 패션도 유행에 민감한 우리나라에 강아지도 유행하는 트랜드가 있다. 2000년도 초반에 요크셔테리어와 말티즈를 키우는 붐이 있었다. 시츄, 푸들, 치와와 등의 종이 뒤이어 유행하며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소형 견 위주로 보기에 예쁘고 키우기 쉬운 종을 많이 키우기 시작했다. 점차 SNS에 많이 나오는 종으로 선호가 변화하였고 포메라이안 비숑을 지나 지금은 웰시코기와 시바견이 많이 보인다.

순종과 혈통을 따지던 과거 선호 트렌드도 시간이 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기견을 입양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많이 노출되면서 버려지고 고통받는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유기견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라는 구호를 앞세운 유기견 입양 운동과 동물보호센터 봉사가 늘기 시작했다.

반려견 문화가 점차 자리가 잡히면서 여러 논란을 지나게 되고 이에 따른 사회적인 시각과 반려견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성숙하게 됨은 사실이다.

반려견에 대한 생각 변화 및 법적 제도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

2015년 9월 처음 EBS TV에서 방송을 시작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반려견 행동 솔루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반려견의 행동교정, 치유를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큰 유행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강형욱 훈련사는 ‘개통령’으로 불리며 집중을 받았다. 그는 유기견이 많은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분위기 속에서 반려견에 대한 가치관을 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카리스마 있게 교육하는 모습이 큰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소유의 목적으로 일단 반려견을 입양했지만, 반려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보호자들이 문제를 꼬집으며, 보호자들에게 행동교정법을 교육했다. 입양 문화와 트렌드는 있지만 보호자들에 대한 지침과 교육은 부족하였던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반려견의 시선을 이해하도록 하고 무지한 보호자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함은 반려견 책임감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등록 의무화와 입마개 의무화

대한민국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았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이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서 각종 의무제도가 생겨나고 있다.

연간 버려지는 유기견이 8만 마리가 되는 지금 책임감 없이 입양하고 버리는 일을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을 의무화 하고 있다. 동물등록 의무화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관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반려견 보호자에게는 규제로서 책임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직 등록 이행률은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유기견 문제 뿐 아니라 개 짖는 소리, 목줄 및 입마개 착용 관련 등 애견 관련 분쟁도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의 반려견이 이웃인 한일관 대표를 물어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이 대두되면서 맹견에 대한 주인의 관리가 중요하고 이를 위한 법제 제도가 필요하다는 논쟁이 생겼다. 맹견의 기준을 지정하고 이러한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의무화하는 정책은 논의되었지만, 찬반논쟁을 지나 철회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2중 추돌사고를 낸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차 조수석에 반려견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차량에 동승할 때 반려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되었다. 도로교통법 제39조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반려견은 조수석 아래 교통사고 당시 개집에서 숙면 중이었음을 밝히며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앞서 최시원의 사건처럼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의 올바른 대처와 ‘펫 티켓’에 대한 쟁점이 중요시됨을 알 수 있다.

펫코노미: 펫 보험 및 펫 시장 속 반려견
반려동물에 관련한 시장이나 산업을 지칭하는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펫코노미 시장은 반려동물 유치원, 택시, 호텔, 운동장 등 반려동물을 위한 편의 시설과 집에 있는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소통할 수 있는 IT 결합상품, 반려동물의 병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펫보험까지 방대하다.

이중 ‘펫보험’은 최근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펫보험은 애완동물의 상해·질병 치료와 손해 등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주인의 사후에 홀로 남겨질 반려견을 위한 신탁상품까지 있다. 여러 상품이 생겨나고 있지만, 활성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반려동물을 최초 입양할 때 등록하는 동물등록부터 동물 의료수가제에 대한 정비, 마지막으로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선의 성숙과 펫 문화가 제대로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저 소유하는 것이 아닌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 된다는 점에서 ‘견 종’의 트렌드가 뭐가 중요 할까. 가족은 유행과 트렌드가 될 수 없다. 다만 입양후의 보호자의 책임감과 성숙한 자세가 문화적 트랜드가 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

반려견에 관련한 많은 논쟁으로 반려견 시민의식이 많이 생겨났고 유기견 입양 등에 대한 운동 또한 예전보다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은 반려견에 사회적 제도 정립의 활성화는 시간이 필요하다. '견 종' 대한 트렌드보다 '반려견 문화 트렌드'가 발전하여 더욱 성숙한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

[글] 문화뉴스 x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대학원과정 신한나 연구원. 문화예술분야 언론사에서 중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2017/18 랭키닷컴 예술/문학지 1위) '문화뉴스'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대학이자 최초로 문화예술경영학 석사과정을개설한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의미있는 협업을 시작합니다. 양사는 이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경영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영역과 주제들을 심화 연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신한나 | press@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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