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세준 인턴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이 아르코 대학로 예술극장 '봄 작가, 겨울 무대' 기념공연 연극 '뿔'이 돌아왔다.

2008년도에 시작되어 2013년까지 총 6회 진행된 '봄 작가, 겨울 무대'는 국내의 대표적인 극작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작가들에게 장막희곡을 의뢰해 연출가와 함께 작품을 올리는 형식으로 지금까지 33명 작가의 33개 작품이 '봄 작가, 겨울 무대' 지원을 통해 무대에 올랐다.

연극 '뿔'은 2012년 '봄 작가, 겨울 무대'에서 초연된 이후 '사슴농장에서 일어나는 일그러진 판타지를 통해 우리가 사는 시대 속 계층 간의 약육강식을 잘 드러내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해 최우수 선정 작품으로 뽑혀 2013년 '봄 작가, 겨울 무대'에서 재공연 되었다.

5년 만에 '봄 작가, 겨울 무대' 기념공연으로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 '뿔'은 그간 공연의 장점은 그대로 살려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뿔'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과 환상의 경계에서 감각적으로 교차시켜, 오늘날 사회를 날 선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갑질 상사 앞에서 한없이 무능력한 김과장이 서럽고 치욕스러운 상황 속에서 느껴야하는 실직의 두려움을 '사슴'과 '뿔'이라는 소재로 풀어냈다. 뿔이 잘릴까 두려워하는 사슴처럼 가슴 속에 두려움을 안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공감을 자아낼 연극이다.

2017 국립극단 시즌 단원 출신으로 무대 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배우 이기돈,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있는 배우 이남희, 20년 가까이 대학로에서 다양한 연극 무대에 오르며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준 배우 김로사 등 명품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연극 '뿔'은 6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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