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지난 2016년 개봉 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큰 인기를 끌어 청불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 갱신, 큰 흥행을 거둔 영화 '데드풀'(감독 팀 밀러)의 두 번째 시리즈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가 금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이미 예매 관객 수 232,718명, 예매율 7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드풀2'는 청불 영화라는 점에서 이미 그 대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마블 영화이지만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로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와는 다른 세계관을 그리는 '데드풀 시리즈'는 잔인하지만 화려한 액션, 거침없는 입담과 잔망스러운 유머들로 무장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약 빤 번역'이라는 명칭이 생긴 황석희 번역가가 이번 작품도 맡게 되어 팬들의 기대감 역시 크다. 특히나 최근까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 조 루소)가 오역 논란으로 인해 이슈가 되었던  것 때문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력이 넘치는 슈퍼히어로 '데드풀'은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이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니게 되면서 운명의 여자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밑바닥까지 내려가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하게 된다.

 
 
 

영화 '데드풀2'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엑스 포스' 결성이다. '도미노' 역의 재지 비츠의 개성 있는 매력과 원작과 비슷하게 운이 좋다는 점, 그리고 '마블' 여성 캐릭터라는 점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은 단연 '케이블' 역의 조슈 브롤린이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로 나왔던 덕에 그에 관련된 유머를 놓칠 수 없다. 영화에서는 '엑스맨'과 '어벤져스'를 비롯해 '뱀파이어의 인터뷰', '스타워즈 시리즈', 'DC 유니버스' 등 다양한 영화들에 대한 언급과 패러디, '덥스텝'(일렉트로닉 음악 장르)과 셀린디온의 'Ashes' 등 다양한 팝송들에 한 치도 빈틈없이 드립들을 더해 넣는다. 영화를 좋아하고 마블 덕후들만 웃을 수 있는 코드가 있어 세계관을 잘 모른다면 한창 웃고 있는 팬들의 웃음이 이해가 가지 않을지도.

 

로맨티시스트자 악한 자들을 물리치던 슈퍼히어로 '데드풀'의 이야기는 가정의 달 5월에 어울리는 '가족 영화'이다. 쿠키는 2개. 쿠키까지 끊임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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