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뮤지컬'로 불리는 극단 비유의 뮤지컬 '메리골드'가 오는 6월 2일부터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비유는 2012년부터 공연한 청소년 대상 학교 순회공연 뮤지컬 '4번출구(자 살자)'를 2014년 극장용으로 재연출해 '메리골드(부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다. 이후, 꾸준히 지방 초청 공연, 학교 순회공연을 통해 입지를 다진 '메리골드'는 '자살 예방 뮤지컬', '소확행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소확행 뮤지컬 '메리골드' 속 등장인물들은 '자살카페' 회원들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한데 모여 자살을 계획한다.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전학생 화니, 외로운 기러기 아빠 정수,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건영, 돈을 노린 남자에게 이용당한 아픔을 지닌 민아, 엄마에게 학업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보영, 그리고 그들을 억압하기 시작하는 카페운영자 동준. 주변 혹은 뉴스에서 만나봄직한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치유 과정을 극에 담았다. 이들의 상처 극복 과정을 통해 결국에는 '메리골드'를 관람하는 관객들도 함께 치유 받는다.

뮤지컬을 제작한 극단 비유는 이 뮤지컬을 통해 사람들에게 매일, 매월, 매년 늘어나는 자살률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웃과 친구, 가족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리골드'는 '금송화', '홍황초'로도 불리는 꽃으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 자체가 제목이다. 현재 불행하다 생각을 하고 있을 불특정 다수에게 곧 그만큼의 행복이 찾아온다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지금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뮤지컬 '메리골드'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어떨까.

9월 30일까지 공연될 뮤지컬 '메리골드'는 대학로 열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 공연 문의는 대학로발전소로 확인할 수 있다.

some@mhnew.com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