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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트업] "제가 연애하려고 만든 미팅 파티, 지금은 매달 2000명 소개팅 주선"데이팅에이전시 김수현 대표 인터뷰

[문화뉴스 MHN 이우람, 이지현 기자] 불투명한 시장 속 성공 신화를 개척해나가는 스타트업 CEO들, 그들을 집중 취재하는 '라이징 스타트업' 코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솔로가 커플이 될 때까지 도와주는, '데이팅에이전시' 김수현 대표를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 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신혜은 (테이크오프 대표 및 여행 작가)
▶ 게 스 트 : 김수현 (데이팅에이전시 대표)

▲ 위 이미지를 누르면 '팟캐스트'에서 인터뷰 전문 청취가 가능합니다
▲ 김수현 대표 ⓒ데이팅에이전시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데이팅에이전시' 운영 중인 김수현 대표입니다. 데이팅에이전시는 2030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와인 파티 및 일대일 매칭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팅에이전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ㄴ 저희는 소개팅 어플이 아니라, 오프라인 만남을 주선하는 회사다. 사무실은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매주 금·토 정기적으로 미팅 파티를 주최한다. 매주 60~200분 정도 손님이 오고, 남녀 성비도 비슷하다. 일대일 소개팅을 원하는 고객은, 직원에게 말하면 맞춤형 만남을 소개받을 수 있다.

굉장히 직관적인 회사명이다

ㄴ 이름만 들어도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었으면 했다.

▲ 와인 파티 현장 ⓒ데이팅에이전시 페이스북

오픈 당시에는 소개팅 주선 서비스가 없었다고?

ㄴ 작년 4월, 오픈 당시에는 '싱글 파티'가 중심이었다. 결혼을 고민 중인 사람들의, 캐주얼한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그런데 파티 후 소개팅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와, 일대일 매칭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 결혼정보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대와 퀄리티 있는 만남 주선이 강점이다. 덕분에 매달 2,000명 정도 소개팅을 주선해드리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외국인 고객들도 함께해볼 계획이다.

매달 2천 명이라니 어마어마한 숫자다. 고객들이 몰리는 이유가 궁금하다

ㄴ 대표인 저를 포함해, 직접 디렉터들이 누구와 누구를 매칭할지 상담하고 연결해준다. 상담할 때 아주 세부적인 내역까지 물어본다. 과거 연애 경험은 어떠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났고 어떤 부분에 트라우마가 있는지 등… 그러니 아무래도 커플 성사가 높은 편이다. 인공지능이 끝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관계에 대한 부분은 아직 '사람'이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 데이팅에이전시는 직업·재산 같은 형식적 카테고리보다는, '잘 어울릴 관계'에 초점을 두고 소개팅을 주선한다.

신원 확인이 철저하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어느 회사에서 근무하는지, 나이가 어떠한지 등은 공식 서류로 정확하게 확인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액대는 어느 정도인가

ㄴ 최저 10만 원부터, 최고 200만 원까지 달라진다. 200만 원대 상품의 경우 1년 동안 무제한 만남을 주선한다. 이 경우 대부분 1년 내에 커플 성사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결혼정보업체의 경우 5회 만남에 최고 5,500만 원까지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대다. 가장 인기 상품은 3회 90만 원 매칭 서비스다.

▲ 과거 싱글 모임이 아쉬웠던 이유 ⓒ데이팅에이전시 페이스북

커플 매칭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ㄴ 근 10년간 영어 강사로 일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영어 강사 말고 커플 매니저 해라'라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다. 가끔 수강생들을 볼 때도, '저 친구랑 저 친구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도 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제 자신이 연애를 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모임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다. 직접 여러 싱글파티에 참여해봤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였다. '차라리 내가 직접 미팅 파티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연애엔 성공했나

ㄴ 그렇다(웃음). 좋은 인연을 만났다.

과거 참여한 싱글파티에서 무엇이 아쉬웠나

ㄴ 커플 매칭 모임을 주선하는 행사는 많다. 그런데 이런 행사들에는 컨텐츠가 없다. 그저 미혼남녀가 모여 있다는 것이 전부다.

데이팅에이전시 와인 파티는 무엇이 다른가

ㄴ 가능하면 모든 분이 자기 PR을 할 기회를 드리려고 한다. 외국에서 파티 문화가 자연스럽지만 우리나라는 아니다. 서로 쭈뼛쭈뼛하는 부분이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만 계속 말을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테이블당 질문지를 마련해, 소극적인 분들도 자기 이야기를 많이 꺼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센스'와 '진정성'이다. 정확한 프로그램 준비만으로는 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나를 찾아온 사람들이 매칭이 잘 되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 마음이 이 업의 원동력이다. 커플 사진 후기나 모바일 청첩장을 받으면 정말 기쁘다.

▲ 실제 커플 성혼 후기 ⓒ데이팅에이전시 페이스북

클레임도 있을 것 같다

ㄴ 당연히 고객 불만도 생긴다. 금액을 지불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갑이다'라고 행동하는 분들도 있다. 새벽에 전화를 하고 왜 전화를 받지 않았냐고 클레임이 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객 불만은 수용하고, 마음을 풀어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렇게 하니 오히려 다시 결제하시는 분들도 많다(웃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ㄴ 미팅 파티에서 만난 두 분이 썸을 타다가 헤어졌다. 원래 헤어진 분들이 새로 미팅 파티에 참석하실 땐, 서로 겹치지 않게 참석일을 조정한다. 그런데 이 두 분이 따로 말씀을 주시지 않아,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어 미팅 파티에서 다시 만나신 거다. 분위기가 아찔한 순간이었다. 두 분을 따로 불러서 중재했다. "서로가 원망스러운 건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서가 아니냐, 다시 한번 만나보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설득했다. 이 두 분 7월에 결혼하신다(웃음).

올해 목표가 궁금하다

ㄴ 우선 더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게 목표다. 나아가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해서 시너지를 내고 싶다. 홍보가 필요하다면 저희가 마케팅 부서를 꾸리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전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식이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긴 인터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데이팅에이전시 서비스에 관심 있다면, 얼마든지 연락해주시라(웃음).

▶ (링크) 데이팅에이전시 김수현 대표 인터뷰 듣기

jhlee@munhwanews.com

 
    이지현 | jhlee@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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