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주, 오세준 인턴기자]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개들의 섬'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감독은 동명의 단편을 바탕으로 연출한 장편 데뷔작 '바틀 로켓'(1996)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이후 '로얄 테넌바움'(2001), '문라이즈 킹덤'(201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로 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판타스틱 Mr. 폭스'(2009)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며 골든글로브 최우수뮤지컬·코미디영화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1998년부터 영화 제작사 아메리칸 임피리컬 픽처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영화 '개들의 섬'으로 또 한번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개들의 섬'은 인류를 위협하는 개 독감 바이러스 '도그플루'가 퍼져 세상의 모든 개들이 쓰레기 섬으로 추방되면서 사랑하는 개를 잃은 소년이 홀로 섬으로 떠나 그 곳에서 만난 다섯 마리의 특별한 개들과 함께 사라진 개를 찾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영화 '개들의 섬'은 미래의 도시국가에서 우정과 연대를 펼쳐보이는 혁명담이다. 정치의 가장자리에 있는 존재들은 지배권력에 대한 반란과 모험을 꿈꾼다. 이에 부합하는 과학당의 와타나베를 비롯하여 아타리를 지지하는 트레이시와 같은 소녀 캐릭터도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앤더슨 감독은 모험과 성장담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제시한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1954), '요짐보'(1961)의 흔적이 새겨진 일본 특유의 하이쿠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추천했다.

폐막작 ‘개들의 섬’은 12일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리는 전주돔에서 폐막식 이후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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