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9일 오후 무용극 '카르멘'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무용극 '카르멘'은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의 작품으로 9일과 10일 양일간 공연을 올린다.

이번 작품은 한국 창작모던 발레의 선구자로 불리는 '제임스 전'이 안무와 연출을 맡아 오페라 '카르멘'을 경쾌한 춤극으로 재구성했다. 오페라 '카르멘'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해 총 3막 25개의 곡을 엮어 곡마다 새로운 주제의 춤을 만들었다.

제임스 전은 "서울시무용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카르멘'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의 자신감대로 서울시무용단의 '카르멘'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다.

'카르멘'은 패션디자이너 '양해일'의 조선시대 민화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색감의 의상을 전면에 내세운다. 주조연들 저마다 뚜렷한 개성이 드러나는 의상이 그들의 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다만, 무용극인만큼 '카르멘'의 이야기가 간략화되며 인물의 내면을 자세히 드러내기 어려워 그녀가 죽음까지 이르는 과정이 다소 전형적으로 그려진 느낌이 있다.

하지만 오페라로 유명한 '카르멘'을 무용극으로 만나는 독특한 시도는 분명 흥미롭다.

그럼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카르멘'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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