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경기 결과에 따라 참가교 최종 확정. 최대 42개교 참가

▲ 감독자 회의에 참석한 전국 38개 사령탑 및 코치/부장교사.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2018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 8일 오후에는 전반기 본선무대 진출에 성공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제72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감독자 회의가 열렸다. 전반기에서 지역 예선의 벽을 뚫고 온 학교들이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황금사자기 대회는 최대 42개 학교가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 3개교, 충청 지역 1개교의 참가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오는 12일과 13일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참가 학교 숫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충청권역. 천안북일고가 6승 1패의 성적으로 중간 순위 1위를 기록중이고, 공주고와 전주고가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중이다. 두 팀은 원래 지난 4월 22일 승부를 펼쳐야 했으나, 스코어 1-1 상황에서 일몰 서스펜디드가 선언되어 12일에 나머지 이닝을 소화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서 충청권역에서 4학교가 출전하느냐, 5학교가 출전하느냐가 결정난다. 공주고가 승리할 경우 6승 1패를 기록, 2위에 랭크(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에는 랭크되지 못함)되어 충남 지역 쿼터(충남의 북일고가 1위를 차지, 같은 지역에서 한 학교 더 출전 가능)를 받아 황금사자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전주고가 승리할 경우 전주고와 북일고가 6승 1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전주고가 충청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공주고는 충남 지역 쿼터를 받지 못하여 탈락하게 된다. 어느 학교가 승리하느냐에 따라서 우승팀도, 출전 팀 숫자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서울 지역 3개팀은 A조에서 2개 팀(전년 우승팀 덕수고 자동 출전으로 한 학교 더 출전 가능), B조에서 1개 팀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13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최종 순위가 판가름나게 된다.

이 외에도 감독자 회의에서 협회는 규정에 맞는 방망이 사용으로 '부정 배트'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도록 지도자들에게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몰라서 사용한' 방망이로 인하여 선수가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도 못한 채 퇴장 조치를 당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공인되지 않은(2급 이상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나 인스트럭터는 워밍업때 까지만 그라운드에 진입할 수 있고, 정식 경기 이후에는 반드시 관중석이나 기자실 등으로 자리를 옮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13일 경기 결과에 따라 참가교가 확정되면, 대진표 추첨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eugenephil@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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