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이번 주말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지상파, 종편 TV 편성 영화부터 슈퍼액션, 채널 CGV의 신작 영화까지, 이번 주말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5월 4일 금 23:00 OCN '엑스맨: 아포칼립스' (2016)

감독 - 브라이언 싱어 /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니콜라스 홀트 등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에서 이어지는 속편이자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영화 시리즈의 아홉번째 작품이다. 1983년, 수년 년간 무덤에 잠들어있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이집트에서 깨어난다. 고대부터 신으로 숭배 받아왔던 그는 타락한 문명에 분노해 절망에 잠긴 '매그니토'를 비롯하여 '스톰', '사일록', '아크엔젤'에게 보다 강력한 힘을 주며 자신의 수하 '포 호스맨'으로 삼아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여 강한 자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한편, 영재학교를 설립한 '프로페서 X'는 이를 막기 위해 '미스틱'과 '진 그레이'와 함께 젊은 돌명변이들로 이뤄진 '엑스맨'을 결성한다. 새롭게 시작된 '엑스맨'의 이야기를 TV 최초로 OCN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금일 시청하지 못해 아쉽다면 5월 5일 15:20분에도 방영하니 놓치지 말 것.

 

5월 5일 토 01:40 스크린 '분노' (2016)

감독 - 이상일 / 출연 - 와타나베 켄, 모리야마 미라이, 마츠야마 켄이치, 아야노 고, 히로세 스즈 등

무더운 여름의 도쿄, 평범한 부부가 무참히 살해되고, 피로 쓰여진 '분노'라는 글자만이 현장에 남아있다. 1년 후, 연고를 알 수 없는 세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치바의 항구에서 일하는 '요헤이'는 3개월 전 돌연 가출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딸 '아이코'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코'는 2개월 전부터 항구에서 일하기 시작한 '타시로'와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요헤이'는 '타시로'의 과거를 의심한다. 도쿄 캘러리맨 '유마'는 클럽파티를 즐기다가 신주쿠에서 만난 '나오토'와 하룻밤을 보내고 동거를 시작한다. 사랑의 감정이 깊어져 가지만, '유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나오토'의 행동을 의심하게 된다. 오키나와로 이사 온 고등학생 '이즈미'는 새로 사귄 친구 '타츠야'와 무인도를 구경하던 중 배낭여행을 하던 '타나카'를 만나게 된다. 친절하고 상냥한 그와 친구가 됐지만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중에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5월 5일 토 22:00 채널CGV '곡성' (2016)

감독 - 나홍진 / 출연 -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김환희 등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김환희)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는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인다. 실제로 곡성에서 촬영한 영화 '곡성'은 해석이 5백만 가지가 난무할 정도로 궁금증을 일으키는 오픈 결말을 가진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신파 없이 관객을 홀린 스릴러 '곡성'에 현혹되어보자.

 

5월 5일 토 22:55 EBS1 '황야의 7인' (1962)

감독 - 존 스터지스 / 출연 - 율 브린너, 엘리 웰라치, 스티브 맥퀸, 호스트 부흐홀즈, 찰스 브론슨 등

2016년 54년 만에 리메이크된 '매그니피센트 7'(감독 안톤 후쿠아)의 원작이자 미국 서부영화 명작으로 알려진 '황야의 7인'은 일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1954)를 미국 서부 개척 시대로 무대를 옮겨와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대에 있는 가난한 마을에 매년 '칼베라'라는 도적떼가 나타나 수확한 양식을 빼앗아 가자 마침내 마을 사람들은 도적떼와 싸우기로 결심하고 총잡이를 구하러 도시로 온다. '매그니피센트 7'을 보았던 보지 않았던 원작을 보며 고전 서부 영화 명작을 즐기는 것도 좋을듯 하다.

 

5월 5일 토 23:50 OCN '데드풀' (2016)

감독 - 팀 밀러 /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에드 스크레인, 지나 카라노, T.J. 밀러 등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 '웨이드 윌슨'은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 후, 강력한 힐링팩터를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다 탁월한 무술실력과 거침없는 유머감각을 지녔지만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갖게 된 데드풀은 자신의 삶을 완전히 망가뜨린 놈들을 찾아 뒤쫓기 시작한다. 청불 영화로 개봉했음에도 큰 인기를 얻고 흥행의 성공을 이룬 영화 '데드풀'의 두번째 시리즈 '데드풀 2'(감독 데이빗 레이치)가 16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1일 내한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의감이나 책인감 따위 없이 잔망스러우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 '데드풀'은 마블 히어로로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를 선사한다. '데드풀 2'를 보기 전 복습하기에 딱 좋은 타이밍!

 

5월 6일 일 01:00 채널CGV '부산행' (2016)

감독 - 연상호 / 출연 -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등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서 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442km, 지키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속편(시퀄)이 실사판으로 연출된 '부산행'은 2016년 한국에서 당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좀비 영화이다. KTX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흐름과 한국판으로 그려진 좀비들의 비주얼, 그 안에 신파까지, '부산행'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5월 6일 일 11:20 OCN '공조' (2016)

감독 - 김성훈 / 출연 -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이동휘 등

'공조'는 어두운 소재를 유쾌하게 그려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영화로 남북 형사의 예츨불가 공조수사를 그린다. 로맨틱함과 카리스마를 갖춘 멋진 배우 현빈이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임철령' 역을, 코믹하고 유쾌한 매력을 듬뿍 가진 배우 유해진이 남한 생계형 형사 '강진태' 역을 맡아 의외의 브로맨스 케미를 즐길 수 있는데, 긴장감 넘치는 사투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가족을 잃은 상처를 가진 이의 모습은 애잔하다.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의 주연 배우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오기도 하니 '레슬러'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이라면 추천한다.

 

5월 6일 일 12:10 EBS1 '인사이드 아웃' (2015)

감독 - 피트 닥터 / 출연 -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민디 캘링, 빌 헤이더, 루이스 블랙 등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선정, 나이 불문 거의 모든 연령층의 관객을 얻고 큰 감동을 하였다는 평,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인사이드 아웃'이 TV 방영된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지내는 '라일리'의 머릿 속에는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의 다섯 감정들이 모여 바쁘게 감정 신호를 보내던 어느 날,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고 '라일리'의 마음속에는 큰 변화가 찾아온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우리들의 감정과 어릴 때의 상상력과 추억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좋은 영화로 작은듯 큰 감동을 안겨준다.

 

5월 6일 일 22:00 채널CGV '인셉션' (20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지 등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그는 기업간의 전쟁 덕에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을 이끌어가는 그와 그의 팀원들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픈 결말이라며 많은 의견이 오갔던 '인셉션'의 결말은 사실 정해져있던 것으로 감독이 후에 밝히기도 했다.

 

5월 6일 일 22:55 EBS1 '김씨 표류기'

감독 - 이해준 / 출연 - 정재영, 정려원, 박영서 등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씨'는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김씨'는 홈피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등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기로 한다.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무서운 속도로 그를 향해 달려간다. '밤섬'으로 상징되는 남자 '김씨'와 열린 공간과 좁은 방으로 상징되는 여자 '김씨'의 닫힌 공간은 각자의 개성과 특징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그 대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에서 영화적 재미를 추구한다. 이 작품은 제30회 청룡영화상 각본상과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받기도 했다.

 

5월 7일 월 13:40 OCN '아이언맨' (2008)

감독 - 존 파브로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기네스 팰트로, 레슬리 빕 등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셀러브리티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이 개발한 신무기 발표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가던 중 게릴라군의 갑작스런 공격에 의해 가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게릴라군에게 납치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에게 게릴라군은 자신들을 위한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라며 그를 위협한다. 그러나 그는 게릴라군을 위한 무기 대신, 탈출을 위한 무기가 장착된 철갑수트를 몰래 만드는 데 성공하고, 그의 첫 수트인 'Mark1'를 입고 탈출에 성공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총 19편 영화의 시작을 열었던 '아이언맨'은 낮 13:40 시작으로 21:30까지 '아이언맨 2'와 '아이언맨 3'을 이어서 즐길 수 있으니 마블 스튜디오 시리즈 복습하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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