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음악극축제

[문화뉴스 MHN 이은서 인턴기자] 의정부음악극축제가 공연예술분야 중심의 축제에서 미술전시, 야외조각전 등 시각예술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展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원형전시관에서 축제의 주제인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빅터 터너(Victor W. Turner)가 이야기 한 "Liminality"는 문지방을 의미하는 Limen이라는 단어에서 파생하였으며,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시간성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리미널한 시간은 우리 인식에 기반하는 시간과는 다른, 비일상적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마술적 시간’으로 보았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展 - '환상을 위한 서곡 Prelude for Fantasy' 전시 타이틀은 박가혜 작가의 작품명 Music Drawing – Prelude for fantasy로부터 기인하였으며, 일상적인 것과 비일상적인 것이 섞이고 역전되는 경계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이번 축제와 맥락을 함께한다. 이 전시를 통해 일상과 분리된 축제의 순간으로부터 신성한 마술적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앞 야외에서 진행되는 야외조각전시 '見生展'(견생전)은 크라운해태가 현대조각의 저변확대를 위한 문화공헌의 일환으로 후원하는 사업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함께 진행한다. '보면 생명이 생긴다'는 뜻의 이번 전시는 5월 4일부터 진행되며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인 이일 ‘아기로봇’, 전강옥 '날아오르는 풍선', 최혜광 '바나나를 사랑한 랑이', 최덕호 '사랑', 조정 '야-후', 송운창 'I'm fine-123', 성낙중 '기억', 이철희 'The Lovers', 조용익 '생명의 유기체', 윤효은 '가리온의 꿈', 김태수 'Eco Flowing', 염시권 '재돌이의 꿈-집으로', 조덕래 'Enclose-Human', 신치현 'Human', 이창희 'make a hole', 등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현대조각 작품이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 곳곳에 전시된다.

조각이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점을 일깨우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의정부음악극축제의 다양한 음악극, 야외공연, 체험, 전시 등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듯 한 생생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봄의 기운을 불어 넣을 것이다.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차별화된 전시프로그램인 주제체험관은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넘어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진행된다.

주제관에서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전시와 공식초청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전시·체험관에서는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역사, 축제 캐릭터 미스터엠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의정부초등학교와 함께하는 어린이뮤지컬워크숍과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연·체험 프로그램인 스쿨위크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이번 의정부음악극축제의 다양한 체험 전시 프로그램은 축제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주제체험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展은 오는 11일부터 20일 까지 열리는 의정부음악극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야외조각전시 '見生展'(견생전)은 4일부터 전시되어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찾는 관객들을 맞이한다.

vina12345@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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