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사실, 쿠바에 처음 도착한 순간부터 '퍼커션 스쿨'에만 마음이 팔려 있었다.

내가 들은 정보로는, 퍼커션스쿨이 6개월 과정 1년 과정 2년 과정…이런 식으로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 퍼커션스쿨에 들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 개강은 언제 하는지? ▲ 금액은 얼마인지? ▲ 어디에 있는지?.
목마르게 그리워했지만 빨리 알수가 없었다.

오~ 그런데! 쿠바 관광가이드 책에 퍼커션스쿨이 나와있었다.

'라틴'님과 거기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마음이 떨렸다. 그렇게 알고 싶었던 곳을 찾으러 가는 마음에 많이설레기 시작했다.

책에 보면 베다도라는 도시에 있었다

베다도는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 같은곳이고 쿠바에서 새로 만든(?) 력서리한 곳이기도 하다.

아바나하고는 분위기가 달랐다.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도 없었고 길을 물으면 친절하게 설명한 후 호객 행위도 하지 않았다.
집과 건물들도 깨끗하고 럭셔리해 보였다.

베다도는 대학교도 있고 여러 관청이 많이 있는 곳 같았다.

쿠바의 여름인 한낮에 라틴님과 나는 당장 퍼커션 레슨 받을 선생님 집을 찾다 찾다 포기를 했다.
주소를 가지고 갔는데 현지인들이 안내하는 곳이 다 달랐기 때문이다.

퍼커션스쿨과 비슷한 위치에 있어서
퍼커션 스쿨에 가서는 개강 날짜나 그런 것들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 가는 것이고

내가 당장 레슨을 받고 싶어서 퍼커션선생님집을 찾았는데 몇 시간을 헤매고도 찾을 수가 없었다.

   
 
   
 

▲ 베다도 퍼커션 스쿨 앞에서

 

베다도에 있는 일반 퍼커션스쿨에 들어갔다.

일 년에 2번 개강.

1월과 7월 월요일 셋째주에 개강한다.
시간 : 9~1시까지 4시간 수업
날짜 : 15일 수업
금액 : 50쿡
3개 반 - 본인에게 맞는 반에서 수업을 듣는 것 같음.

아무도 없었고 거기를 지키는 불친절한 경비원에게 겨우겨우 물어봤다. 내부를 좀 보고 싶다고 아무리 애원을 해도 딱 잘랐다.

공산국가는 안 되는 건 안 되는! 모 그런 게 여기저기에 적용되고 있었다.

아쉽긴 했지만 정보라도 알고 올 수 있어서 나는 기뻤다. 아마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 수업을 여는 게 아닌가 싶다.

시간상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쿠바 현지인들이 듣기에는 너무도 비싼 금액이고 일 년에 두 번만 개강한다는 것이 좀 그랬다. 

나라면 퍼커션스쿨에서 수업 듣고 남는 시간은 이번 여행에서 수업받았던 정말 맘에 들었던 선생님께 개인레슨을 받고,  밤에는 살사바로 직행!  나 혼자의 스케줄을 짠다면 그렇게 하루종일 퍼커션수업에 올인 하는 계획표를 짤 것이다.

좀더 많은 퍼커션 정보를 가지지 못해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현지에서 퍼커션스쿨에 대한 정보는 나타샤에게 들은 게 전부였다.

'나타샤' 말로는 퍼커션 대학교가 있다고 했다. 4년 과정 정규학과..[19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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