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세상에서 가장 젊은 예술, 바로 음악입니다. 인류의 공통어이자 우리 삶의 큰 기쁨인 음악에 대한 각종 꺼리를 풀어보는 코너! '음악꺼리' 시작합니다.

대중문화와 실용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시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력적이고 트렌디한 보이스의 가수, 해리안을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 게 스 트 : 해리안(가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지난 17일 세 번째 싱글 '빠졌어‘를 발매한 신인가수 해리안(HAERIAN)입니다. 

 

▲ 해리안 ⓒ해리안 페이스북

 

별명이 '왕마이크'와 '입술미남'이다 

ㄴ '왕마이크'는 영상 속에서 큰 마이크를 쓴다고 팬들이 붙여주신 별명이다. 사실 마이크가 아니라 마이크를 감싸는 팝 필터(Pop Filter)가 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영상에 입술까지만 보인다고 '입술미남'이라는 별명도 있다. 목소리로만 인정받고 싶어 그랬다.

'빠졌어'는 어떤 곡인가

ㄴ 너에게 깊이 빠져서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사랑노래다. 봄날의 감성을 담아 쓴 곡이라 지금 시즌과 잘 어울린다.   

얼마 전 팬미팅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들었다

ㄴ 작년 말에 첫 번째 싱글 'Think About U'를 발매한 뒤 팬 콘서트를 했다. 100분을 모셨는데 4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제주도에서도 오셨다고 하더라. 

해리안 음색의 매력은? 

ㄴ 오혁 씨와 딘 씨의 음색을 섞어 놓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노래 초창기에는 좀 답답한 느낌이었는데 창법이 많이 바뀌었다. 

 

가수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ㄴ 중학교 3학년 때 교회에서 등 떠밀려 기타를 시작했다가 빠지게 됐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타로 대학을 지원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돈은 벌어야겠는데 음악과 관련된 분야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음향 쪽 일을 하다 녹음을 배우기 시작했다. 레코딩 엔지니어링 실습으로 직접 노래를 녹음하고 SNS에 올리다 재미를 느꼈다. 그때부터 기타에서 노래로 방향을 틀었다. 
 
허각 등 유명한 가수들의 세션으로 많이 활동했다

ㄴ 군 생활 중 '지상군 페스티벌' 오디션에 기타 세션으로 지원하여 뽑혔다. 거기서 알게 된 분이 허각, 에이핑크 등이 소속된 회사에 작곡가로 들어갔다가 기타 세션이 필요하다며 나를 불렀다. 정은지 씨의 '하늘바라기', '너란 봄'에 참여했고 허각 씨가 버스킹하러 다닐 때 기타 반주를 했다.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연습했다. 

지금 소속사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나 

ㄴ 초창기에 회사에서 내 커버영상을 보고 프로젝트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연락했다. 나처럼 커버영상을 올리는 사람 4명이 팬을 모으는 프로젝트였다. 1차 때 5명, 2차 때 10명, 3차 때 20명의 팬을 공연장으로 부르는 데 성공하면 싱글 앨범을 내준다고 했다. 가족과 지인을 제외한 생판 모르는 사람 20명이 공연을 보러 오게 하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 그때 성공해서 발매한 게 첫 싱글 'Think About U'다. 'Think About U' 발매 전 주에 'Blue' 커버영상 조회수가 빵 터져서 지금의 인지도를 얻게 됐다. 

 

 

 

 

 

SNS에 올린 커버영상의 인기가 엄청나다 

ㄴ iKON의 '사랑을 했다'(조회수 17만회), 문문의 '결혼'(조회수 15만회), 볼빨간사춘기의 'Blue(조회수 5.3만회)'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회수가 처음 빵 터졌던 게 'Blue'인데, 개인적으로 타이틀곡보다 더 좋아하는 수록곡이라 많은 분이 들어봐 주셨으면 했다. 반주가 없어 컴퓨터 음악으로 일일이 찍어 반주를 만들었다. 고생했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도 좋아해 주셨다.

커버할 때는 가사에 담긴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발성과 가창력을 내세우는 가수는 아니다 보니 그런 부분을 신경 쓰는 것 같다. 

커버영상 외에 라이브 방송도 하는지

ㄴ SNS에서는 자주 하지 못했다. 그러다 얼마 전 유튜브 방송을 해봤는데 반응이 핫했다. 라이브 방송에는 유튜브 채널이 더 좋은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해외 팬들이 많이 생겼다.

이후 활동 계획은?

ㄴ '빠졌어' 활동은 다음 달 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콘서트나 팬미팅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많아 준비하고 있는데 5월쯤일 것 같다. 이후 들려드릴 새로운 음악도 준비 중이다. 

가수로서 포부나 목표는 무엇인가

ㄴ 큰 포부는 없고 그냥 내 노래를 계속 들려드리는 게 목표다. 꾸준히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며 아래에서부터 찬찬히 쌓아 올리려고 한다.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 올라가 보고 싶기는 하다. 전에 어떤 팬이 매장에서 내 노래가 나왔다며 영상으로 찍어 보내 줬는데 정말 기뻤다. 그것도 희망사항 중 하나였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ㄴ 내가 커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는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예전부터 들어 주셨던 분들께는 굉장히 특별한 느낌이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노래 많이 만들어서 들려 드릴 테니까 영원히 제 팬으로 남아 주셨으면 한다. 
 

▶ (링크) 싱어송라이터 해리안 인터뷰 바로 듣기

 

pd@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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