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4월, 벚꽃이 만개한 봄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벼워진 옷차림을 위해 다이어트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체중 증가에다 다이어트와 운동에도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인 이들도 있다. 바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경우다.

실제로 갑작스레 살이 올라 운동을 시작했지만 살이 빠지기는커녕 이유 없이 체중이 계속 증가하는 케이스가 있다. 이 경우 다이어트 보조제 섭취나 주사제는 물론 지방흡입까지 고려할 수도 있지만 병원에 방문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면역력 관리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장기의 건강한 기능을 위한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생길 질환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는 것으로 발병원인은 주로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갑상선염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전체적인 신진대사율이 감소돼 동작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 타거나 급격한 체중 증가가 발생한다. 또 여름에도 손발이 차고 늘 피로하며, 수면 시간이 충분한데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거나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학박사 차용석원장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기능저하증의 치료는 혈액검사에 따른 단순한 갑상선 호르몬 치료만으로 근본적인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라며 “이들 질환은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킨 결과에 의한 것이므로 근본치료는 면역세포의 이상을 유발한 유발요인을 제거하여서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용석 한의학 박사에 따르면 갑상선질환의 원인이 되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유발한 요인으로는 바이러스감염,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소화와 해독기능저하, 만성적인 스트레스, 항산화기능저하와 영양의 불균형 등이 있다. 이들 각각의 시스템을 검사하여서 면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하면 면역체계는 자연히 정상적인 균형을 회복하게 되고, 갑상선기능이 회복됨으로써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비만, 체중증가 문제도 자연히 해결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치료로는 체질면역한약, 면역해독약침, 해독배농수기치료, 해독반신욕, 면역영양요법 등이 적용된다. 이중 특히 한약에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물질(Adaptogens)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다만, 한의원 치료는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증상과 맞지 않는 과다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곳에 방문해 상담 및 체계적인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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