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골목길이 문화예술의 장으로 변모한다.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 내 곳곳의 골목길과 유휴 공간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복작복작 예술로(路)' 사업에 참여할 총 12개 예술단체를 20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로 2회째인 '복작복작 예술로(路)'는 중구 만리동 주민들의 이야기로 만든 음악 공연인 '사라진 만리동 주민을 찾아서'(구루부 구루마 시즌2)와 관악구 남현동 주민들이 주인공이 된 즉흥 연극인 '나의 이야기 극장'(극단 해)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한 12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선정 단체들엔 최소 900만 원부터 최대 1,200만 원까지 지원금을 비롯해 프로그램 유형별 그룹 멘토와 아이디어 공유 워크숍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오는 11월에 프로그램 전체를 엮은 축제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복작복작 예술로(路)'는 공연, 전시, 교육,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회성 발표나 결과물 중심 활동보다는 지역과 예술, 공동체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동네가 가진 특성, 자원, 문제의식, 기대효과가 반영된 5회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지원 단체는 최소 4인 이상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단순 동아리/동호회나 영리 목적으로 설립돼 운영 중인 단체, 각종 협회와 법인 등은 지원할 수 없으며, 동일단체의 사업 중복지원도 제한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복작복작 예술로(路)'는 동네주민의 예술적 잠재력과 지역 예술가의 역량이 결합한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예술 단체 발굴해 우수사례를 지속해서 확대하며, 공동체 문화 확산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접수를 원하는 예술단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최근 3년 이내의 활동실적 증빙자료 또는 포트폴리오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서류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심사를 거쳐 오는 5월 6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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