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서 제공하는 2018년 4월 3주의 인기 공연은 무엇일까?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의 유료티켓 판매율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공연예술통삽전산망이 지난주 박스오피스를 발표했다.

발표 분야는 총 7개 분야로 연극,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무용, 국악/복합, 아동, 오픈런 부문으로 나뉘어지며 전체 박스오피스도 함께 제공된다.

2018년 4월 3주 공연박스오피스를 통해 분야별 인기 작품을 살펴보자.

▲ 연극 부문 박스오피스

연극 1위는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가 차지했다. 배우 최불암이 25년만에 무대에 복귀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는 '페스트', '옥상 밭 고추는 왜', '말뫼의 눈물', 얼굴도둑', '임대아파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 뮤지컬 부문 박스오피스

뮤지컬 1위는 '빌리 엘리어트'가 차지했다. 1980년대 국영화 문제를 두고 파업으로 맞서는 영국 탄광촌 광부들과 그 마을에서 자라난 소년 빌리가 발레를 접하며 일어나는 이야기가 뒤엉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한국에는 7년 만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오는 5월 7일까지 공연된다. 이외에도 '마마돈크라이', '존도우', '맨오브라만차', '삼총사', '더 픽션'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 클래식 부문 박스오피스

클래식/오페라 부문 1위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콘서트'가 차지했다. 브런치콘서트는 클래식계에서 많은 관객을 몰고 다니는 컨셉트로 각광받고 있다. 예술의전당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브런치 콘서트가 열려 주부 관객 등 문화 공연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 무용 부문 박스오피스

무용 부문 1위는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차지했다. 국립발레단에서 아시아 최초로 판권을 차지해 공연했다. 존 프랭코의 대표작으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극을 드라마 발레로 각색한 작품이며 천방지축 '카타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의 이야기를 발레에서 보기 드물게 코믹하게 풀어냈다.

▲ 국악/복합 부문 박스오피스

국악/복합 부문 1위는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세종조 회례연'이 차지했다. 회례연은 세종의 지시에 의해 박연이 1424년부터 9년 동안의 연구와 제작을 통해 그동안 사용되어왔던 중국의 아악과 악서를 정비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새로운 음악과 악기를 만들어 처음으로 선보인 연회다.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세종조 회례연'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국립국악원의 대표 공연이며 2018년은 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으로 열린다.

▲ 아동 부문 박스오피스

아동 부문 1위는 뮤지컬 '엄마까투리'가 차지했다. 故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해 TV 애니메이션에 이어 제작됐다. 이외에도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캐리TV 러브콘서트', '신비아파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 20개가 전부 뮤지컬 작품으로 비주얼, 노래, 이야기까지 다방면에서 아동 관객을 만족시키는 장르인 것으로 분석된다.

▲ 오픈런 부문 박스오피스

다양한 장르가 포진된 오픈런 부문 1위는 대학로 대표 로맨틱코미디 중 하나인 '연극 작업의 정석 1탄'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쉬어매드니스', '궁: 장녹수전', '오백에 삼십', '극적인 하룻밤', '빨래'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난타'나 '궁: 장녹수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이 대학로에서 공연돼 대학로 강세를 실감케 했다.

▲ 전체 부문 박스오피스

7개 부문을 합산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차지했다. 뮤지컬은 1위부터 20위 중 12개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엄마 까투리',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캐리TV 러브콘서트' 등 아동 부문의 강세도 돋보였으며 '마마돈크라이',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페스트', '옥상 밭 고추는 왜', '존 도우', '더 픽션', '삼총사' 등은 1,000석 미만의 규모에서도 순위권에 올라 실속을 보였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공연전산망 데이터 전송기관을 집계기관으로 한다.

참여 중인 공연전산망 데이터 전송기관은 강동아트센터, 경기도문화의전당, 구로문화재단,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용, 김해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두산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유니버셜문화재단, 정동극장, 창원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G아트센터, NHN티켓링크, 나눔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예스24, 옥션, (주)인터파크, 클립서비스주식회사, 플레이티켓, (주)하나투어로 총 공연시설 22개, 예매처 9개다.

상연횟수는 티켓판매시스템에서 발권된 공연회차 기준으로 집계되며 데이터전송기관의 티켓판매시스템에서 예매·취소된 분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그로 인해 해당 공연의 상연횟수 및 전체 관객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현재 상연 중이 아닌 공연 역시 유료 티켓 구매가 집계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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