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완투패 조영건, 6타점 몰아친 김건웅 투-타 부문 1위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4월 3주 고교야구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진귀한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완투승도 나왔지만, 완투패도 나왔고, 홈런포 역시 이틀에 걸쳐 무려 22개나 나왔다. 고교야구에서 보기 드물다는 만루홈런이 나오기도 했고, 9회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노 볼 상황에서 정확히 투구수 105개를 기록한 투수도 등장했다.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자랑했던 학교가 또 다른 강호를 만나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여러모로 프로야구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았던 순간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4월 3주 주간 하이포인트 최종 순위가 통계됐다. 타자 부문에서는 주말 내내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인 화순고 포수 김건웅이 토요일에 차지했던 중간 순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4월 3주 타자부문 하이포인트 선두를 달렸다. 김건웅은 영선고/인상고와의 일전에서 8타수 6안타 6타점(홈런 2개)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번 주 활약을 앞세워 그는 누적 순위에서도 14위에 신규 진입하기도 했다.

반면, 투수 부문에서는 주간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비록 라온고와의 경기에서 2자책 완투패를 당했지만,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역투를 선보인 백송고 에이스 조영건이 주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패전을 기록했으나, 포인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영건이 처음이다. 전직 메이저리거, 조진호 코치의 조카이기도 한 조영건은 삼촌의 뒤를 이어 투수로서의 명성을 쌓기 위해 노력중이다.

4월 1~3주 누적 포인트 TOP 24 순위에도 큰 변동이 생긴 가운데, 누적 순위 1위는 투수 부문에서 총 619점을 기록한 정현욱(율곡고)이, 타자 부문에서 총 690점을 기록한 유장혁(광주일고)이 각각 랭크됐다.

한편, 문화뉴스 하이포인트는 이후에도 토/일요일 경기가 끝난 이후 주간 누적 포인트를 합산할 예정이다. 매주/매월 순위를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월간 통계는 학년별로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2000년 12월 30일 이후 출생자(고교 1, 2학년생 기준)가 하이포인트 1위를 차지하면, 월드 파워 쇼케이스 국내 대회 예선 참가 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eugenephil@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