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경제는 '변곡점'에서 시작된다.

 

[문화뉴스 MHN 오현성 기자] '개천에서 용 난다'를 속담으로 넘길 수 있을까?

감히 가늠해 보건데 속담보다는 '밀담'정도로 정의하는 편이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이다.

미디어와 언론에서 주목 받는 꿈같은 역전은 더 이상 희망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일반 서민에겐 박탈감을 안겨주는 사치임이 분명하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단 한 번도 호황인 적이 없다는 경제상황은 '부의 양극화'를 가장 큰 그리도 또 꾸준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도서가 나왔다. 최근 출간된 도서 '2000년대 이후 신흥 부자들'은 급급한 상황에서 버텨 성공한 일반인들의 사례를 담고 있다.

책에서는 웨이터 출신, 평범한 가정주부 부터 빚 보증으로 통장 잔고가 단 1만 원 뿐이던 사람까지 다양한 성공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아나간다.

'일반인'이라고 거론하기에도 민망스러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들은 수십 수백억의 자산을 축적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서민들이 부자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바로 '변곡점'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 변곡점으로는 IMF나 2008년의 금융위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부의 재편이 일어나기 때문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크나큰 위기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책의 본문을 통하면 한국경제가 저성장으로 접어들었음에도 경제빈곤층의 사람들 중에서도 새롭게 부자가 된 사람들은 오히려 이전보다 많다고 한다. 과거에는 땅이나 주식, 아파트 등으로 서민들이 대박을 맞을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부의 사다리'가 치워진 시대로,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이 되었다고 푸념한다.

도서 '2000년대 이후 신흥 부자들'은 일반인의 성공사례인 1부 '한국의 신흥 부자들 이야기'를 시작으로 총 5부까지 이어진다.

투자를 통한 성공사례인 2부와 시대 흐름을 활용해 성공하게 된 3부의 사례까지 상세히 내용을 풀이해나간다. 그리고 4부에 다다라 부자가 가지는 본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실제 일반인이 신흥 부자로 거듭날 수 있는 실용적인 적용법을 5부에서 마지막으로 정리한다.

저자인 홍지안은 한국은행에서 30년간 근무한 경제 전문가다. 그녀는 화폐경제를 이해하고 생활에 접목하며 컨설팅을 이어가는 '머니큐레이터'로도 유명하다. 실제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례는 저자가 직접 찾아가 그들의 성장 과정을 듣고, 정리하여 구성돼 더욱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홍지안 저자는 "책을 통해 타고난 능력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부를 갈망하는 마음과 그 갈망을 채울 만한 노력에 의해 부자가 됐다는 사실을 깨닳을 수 있을 것 이다"라며 내용에 대한 확신감을 전했다.

korstar@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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