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세상에서 가장 젊은 예술, 바로 음악입니다. 인류의 공통어이자 우리 삶의 큰 기쁨인 음악에 대한 각종 꺼리를 풀어보는 코너! '음악꺼리' 시작합니다.

대중문화와 실용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시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엣지 넘치는 4인조 신인 걸그룹 AZM을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 게 스 트 : 에이지엠[AZM] (걸그룹)

 

트렌드피디쇼에 걸그룹 분들은 처음인 것 같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은지: AZM에서 리더와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은지입니다. 
ㄴ유경: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유경입니다.
ㄴ수현: 보컬과 막내를 맡고 있는 수현입니다.
ㄴ예진: 댄스와 랩을 담당하는 예진입니다.

▲ AZM ⓒ인스타그램

팀 이름인 <AZM>은 무슨 뜻인지

ㄴ은지: A TO Z MUSIC의 약자로, 음악의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뜻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한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얼마 전 음악프로그램에 데뷔했다

ㄴ유경: 'THE SHOW'라고 SBS MTV에서 하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나갔다. 공중파로는 KBS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ㄴ은지: '뮤직뱅크'에는 출연 가수들의 '출근길'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는 '엣지있게 꽃길만 걷자' 컨셉으로 보여드렸다. 레드카펫 위에 꽃을 세팅하고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 기자분들이 셔터를 막 터뜨리셨는데, 기사 제목이 '아이쿠 깜짝이야' 이런 식이었다(웃음).

첫 무대는 어땠나 

ㄴ예진: 무대를 '씹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막상 올라가 보니 봐야 하는 카메라가 너무 여기저기 있더라.   

ㄴ수현: 연습한 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

ㄴ유경: 라이브에 아쉬움이 있었다. 집에 가는 길에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ㄴ은지: 'THE SHOW' 무대 엔딩 부분에서 의상의 망사가 힐에 걸려 찢어진 게 기억에 남는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다. 

타이틀곡인 <엣지>를 소개한다면

ㄴ은지: '엣지'는 뭄바톤(Moombahton) 비트와 복스 신스 등 통통 튀는 사운드가 들어간 '엣지'있는 곡이다. 무대에서는 멤버 각자가 맡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예진이는 걸크러시와 섹시, 수현이는 큐티, 유경이는 시크, 나는 큐티와 청순이다. 일부러 꾸몄다기보다는 우리 성격이 딱 이렇다. 

▲ AZM ⓒ인스타그램

각자의 음악 인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ㄴ유경: 원래 노래 부르는 것을 아주 좋아했고 대회에 나가서 상금도 많이 탔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합창대회에 많이 나갔다. 그러다 TV에서 장윤정 선배님과 투애니원 선배님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 뮤지컬을 보고 열심히 연습하기도 했다. 그러다 성대결절이 와서 쉬었는데 김태환 대표님을 만나 5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하게 됐다. 

ㄴ은지: 중학교 때 수학여행 가서 장기자랑으로 다비치 선배님의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불렀다. 그런데 같이 한 친구한테만 너무 호응이 좋더라. 바이브레이션 하는 방법 좀 알려달라고 졸랐지만 거절당했다. 그래서 혼자 욕실에서 샤워하다 바이브레이션을 터득했다. 부모님이 가수가 되는 것을 많이 반대하셔서,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명함을 받아 와도 찢어버리곤 하셨다. 그래서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 너무 하고 싶다고 조르기도 했다. 그러다 김태환 대표님을 만나 늦은 나이에 다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했다. 

ㄴ수현: 유치원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혼자만 재롱잔치 서너 개 나가서 춤추고 그랬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는데, 중학교 때까지는 그냥 학예제나 장기자랑, 동아리 활동만 하다가 고등학교 입학한 후 실력을 기르고 싶어서 학원에서 배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3월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가수 준비를 했다. 은지 언니와 같은 학원에 다녔는데, 먼저 회사에 들어가 있던 언니가 나를 추천해서 오디션을 보고 AZM 멤버가 됐다. 

ㄴ예진: 초등학교 때부터 끼가 있었고 장기자랑 같은 게 있으면 대표로 나서서 하는 편이었다. 누가 나보다 잘하면 '내가 저 자리에 서야 하는데'하고 생각하기도 했다(웃음). 중3 때 너무 춤을 추고 싶어서, 저녁에 몰래 방문을 잠그고 거울을 보며 새벽까지 춤을 췄다. 어느 날 내 방만 불이 켜진 것을 본 아버지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젓가락으로 문을 따고 들어오셨다.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들어오신 줄도 몰랐다. 아버지가 나한테 미쳤다고, 너는 그 길로 가야겠다고 하셨다. 엄마는 나한테 (다른 연예인들은) 예쁜 사람이 많으니 너는 공부를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가수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그 길이 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때부터 오디션을 보고 짧으면 3개월, 길면 2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오갔다. 데뷔가 갑자기 무산되어 상처를 받은 적도 있지만, 결국은 AZM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앞으로 희망하는 활동 방향은?

ㄴ은지: 4월 말까지는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AZM을 알리려고 한다. 5월에는 행사 무대에 많이 설 것 같고, 7∼8월경에는 브라질 공연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 팬분들이 많이 계신다. AZM이 지금처럼 돈독하게, 정말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나는 늙어서도 할 것이다.

ㄴ예진: 이제 스타트를 끊었으니까 무조건 잘 됐음 좋겠다. 멤버들이 워낙 웃기고 재치가 있으니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재밌을 것 같다. 의류광고나 화장품 광고도 하고 싶다. 

ㄴ유경: 나는 리얼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정글의 법칙이나 종영한 진짜사나이 같은. 내가 활동적인 편이라 진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멤버 다들 끼가 많으니까 각자 활동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ㄴ수현: 멤버들 보이스컬러가 다 개성이 있다.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을 더 선보여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고, 노래로 뒤처지지 않는 그룹이 되고 싶다. 우리 팀이 지금처럼 힘들 때 의지하고 챙겨 주면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 AZM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ㄴ은지: 앨범의 재킷사진 촬영 도중 원래 멤버였던 서연이 낙상을 당해 활동에서 빠지게 되었다. 미국에 있던 예진이 AZM에 합류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여름에 다음 앨범을 준비할 것 같은데 그때는 꼭 서연이 합류해서 5인조가 됐으면 좋겠다. 

ㄴ수현: 서연아 빨리 와. 보고 싶어. 내 마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pd@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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