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3년 만에 갖는 새 앨범 발매기념공연 '하모니아'(Harmonia)가 오는 4월 29일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개최된다.

앨범 타이틀인 하모니아(Harmonia)는 하모니(Harmony)의 어원인 조화를 상징하는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의 이름을 상징한다.

탁월한 테크닉, 깊은 예술성,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그녀는 오래 전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지금까지 알함브라 콩쿠르를 포함,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을 기록했다.

권위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그녀는 여성 최초로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 이미 일본 기타계를 평정한 그는 무라지 카오리를 뛰어넘는 여성 기타리스트로 일본 기타계의 가장 중요한 연주자로 꼽힌다. 특히 수를 놓듯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는 박규희의 연주는 작품을 해석하는 힘이 세밀하고, 풍부한 감성과 깊이 있는 내면을 드러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라과이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바리오스의 작품인 '최후의 트레몰로'는 물론, 클래식과 재즈의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작곡함으로써 기타리스트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롤랑디앙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곡들이 연주된다.

기타의 울림, 테크닉뿐 아니라 그녀가 빚어내는 흔들림 없는 톤의 확고함을 느낄 수 있는, 그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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