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케이옥션' 자선경매와 뮤지컬 '얼쑤'가 만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오는 18일까지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이진용, 김은경의 작품을 비롯해 10인을 대상으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발베니 위스키 테이스팅 클래스,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롤스로이스 전용코스에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 모터카 스튜디오 프로그램,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민경희 작가와의 드로잉 클래스, 프란츠 화장품 세트 등이 경매에 오른다.

여기에 극단 우컴퍼니의 뮤지컬 '얼쑤' 티켓 20매도 함께 경매에 오른다.

뮤지컬 '얼쑤'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 봄', 오영수의 '고무신 등 우리 문학 최고의 단편작품을 선정해 시대에 맞는 민요와 한국무용을 더해 첫사랑에 대한 인간 내면의 복잡하고 오묘한 심리를 유쾌한 폭소와 아련한 눈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지난 10일 오후 케이옥션 아트타워에서는 경매를 앞두고 미술품 소개와 함께 경매 출품작인 뮤지컬 '얼쑤'의 배우들(박정은, 박한들, 이원민, 김대웅)이 직접 출연해 노래를 선보이는 체리티 콘서트를 열었다.

▲ 우상욱 연출

우상욱 연출은 "이전 자선경매 콘서트를 보러 왔었다. 너무 좋은 행사더라. 우리 팀도 이런 자리에 오른다면 좋을 것 같았다. 한국적인 뮤지컬인만큼 한국적인 작품들과 함께 소개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히 제안을 받았다"고 콘서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또 "원작 소설도 무척 좋은데 한국적인 음악이 더해져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 예를 들면 아리랑이란 '뻔한' 노래를 편곡하자 관객들 반응이 너무나도 좋았다. '쿵짝'보다도 호평받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얼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 연출은 끝으로 "앞으로도 '착한 공연', 좋은 작품, 관객도 함께 즐겁고 배우들도 즐거운 작품 하고 싶다. 배우들에게 늘 '우리끼리라도 즐겁게 하자'고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행복한 기운이 객석에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다"며 우컴퍼니가 최근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학로, 공연계에 힘이 될 것을 전했다.

그럼 뮤지컬 '얼쑤'의 체리티 콘서트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 이날 공연에는 악사들도 함께했다. 뮤지컬 '얼쑤'는 한국 정서의 작품인만큼 고수, 피리, 가야금 등이 밴드에 편성됐다.
 
 
 
▲ 배우들이 직접 럭키드로우를 추첨하고 있다.

한편, 케이옥션 측은 "연 1회 실시하던 자선경매를 올해부터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와 함께 진행하여 경매에 재미를 더하고 새로운 애호가 층의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넓혀가며, 경매회사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매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케이옥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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