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화제에 올랐다. 언니 조현아에 이어 '갑질 논란'으로 이름을 알린 것이다.

특히 이번 논란은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함께 공개되면서 더 큰 논란을 빚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앞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에 내부고발자가 '조 전무가 내부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 파일'을 공개한 것이다.

폭언 현장을 녹음한 제보자는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조 전무가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조현민 음성파일'에는 지속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모습과 욕설 등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는 "녹음을 한 날짜는 공개하지 말아달라"며 "(조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워낙 일상적이라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의 욕설은 매우 일상적인 일로,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전무가 화를 내면 으레 '또 시작했네'라고 속으로 생각하곤 했다"고 전했다.

▲ 출처 = JTBC

오마이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음성파일을 공개한 제보자는 "조 전무님, 세상이 조현아 부사장의 비행기 회항 사건에 분노할 때도 '언니 내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라는 글을 남기셨죠. 그런데 가족이란 건, 조 전무님한테만 있는 거 아닙니다. 조 전무님이 해야 할 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네티즌은 "대한항공에서 태극마크 회수조치 해주세요" "딸 둘 다 이렇다니..." "내부 고발자 응원합니다" "저 정도일지는 몰랐다. 인성교육을 안 하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해당 음성이 조현민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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