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문화탐방 : ‘개편한세상’ 김희경, 김경은 공동대표 인터뷰

[문화뉴스 MHN 심정보 기자] 현 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어나면서 다양한 애견 컨텐츠도 늘고 있다.

수많은 애견 서비스 업체들 가운데 애견호텔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들의 보호자들 중 일상생활에 있어서 아이들을 조금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 업체 찾기엔 아직 너무나 환경이 허술하고 관리가 되지 않는 업체가 많다. 이 가운데 애견호텔만 집중하며 체계적으로 운영 중인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개편한세상‘ 김희경, 김경은 공동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편한세상의 김희경 대표는 “애견호텔 서비스 수준 개선을 위해서는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강아지에 대한 이해 부족과 애견호텔의 서비스 수준이 뒤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두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개편한세상’은 반려견에 있어서 좀 더 쾌적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보호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이는 것을 중점적으로 둔다. 이 둘에게 반려견에 대해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편한세상‘ 아이들 모습

반려견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셨는지요?

ㄴ 편한세상은 반려견의 보호자를 대신하여 위탁된 반려견을 돌보는 애견호텔입니다. 유리장이나 케이지에 가두고 돌보는 시설이 아닌 사람과 함께 자유롭게 생활하는 환경으로 반려견 돌봄 서비스만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반려견의 건강상태, 접종, 견종특성, 성격에 따라 입실이 거절될 수도 있으니 이용 전 꼭 상담을 권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맡겨진 강아지들의 공간을 침범할 경우 짖음, 낯선 사람에게 느끼는 공포와 불안감 등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예약된 손님만 출입을 할 수 있게 제한합니다.

일반 애견샵이나 애견카페처럼 불특정 다수가 직접 문을 열고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은 반려견을 분실하는 사고의 위험도 큽니다. 방문한 손님들은 위탁견들의 공간을 눈으로는 볼 수 있으나 타인의 강아지를 만지거나 간식을 주는 등의 행위로 접촉을 할 수 없습니다.
   
개편한세상을 이용하려면 반려견과 보호자 정보를 기재한 계약서를 작성하며 이때 호텔을 이용 후 강아지에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증상, 행동 변화와 이용계약 내용을 설명합니다.

애견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반려견의 모습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전달합니다.
   
맡겨진 강아지들의 불안과 긴장을 최소화하고 안정을 돕기 위해 펫마사지, 아로마테라피, 평온한 음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애견호텔은 개에게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강아지들이 지내는 곳은 천연으로 만든 제품으로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입, 퇴실 시 편의를 위해 서울, 인천, 경기지역 픽업이 가능합니다.

간혹 반려견이 내가 없는 사이에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하며 불안해 하는 소비자들도 많잖아요.

ㄴ 따라서 고객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고 신뢰를 갖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강아지를 맡길 때 드는 미안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들을 공감하는 것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보호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것은 결국 보호자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맡기면서 갖게 되는 보호자의 근심과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바꿔가는 과정이 애견호텔의 중요 과제이며 이는 반려견을 돌보는 기간 중 지속적으로 보호자와의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고 밥을 주며 배변을 치워주는 일만 해주는 것은 누구나 해줄 수 있는 일입니다.

개편한세상은 맡겨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며 관찰을 통해 행동 특성이나 습성, 건강 상태 등 반려견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반려 생활 개선을 유도해 주고 있습니다. 잘 몰라서 생기는 실수 하나도 치명적일 수 있고, 많은 경험을 실수 없이 잘하기 위해선 더 좋은 정보와 반려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반려견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개업 이후 앞으로도 이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내부 전경

 
어떤 반려견이 많이 찾아오나요?

ㄴ 노령견이나 겁이 많은 반려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이런 반려견은 맡기는 게 더 고민 돼서 노심초사 불안감을 안고 애견호텔에 오십니다. 어렵게 찾아오신 보호자께서 이용 중에 만족하시고 데리고 가실 때, 겁이 많은 반려견이 이용 후에 자신감을 가진 모습으로 개선되었다고 좋아하실 때 등 사소한 듯 하지만 불안이 믿음으로 바뀌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단순한 위탁이 아닌 더 좋은 효과를 경험하고 좋아하시는 사례를 접했을 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애견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개선점이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ㄴ 애견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애견호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강아지에 대한 이해 부족과 애견호텔의 서비스 수준이 뒤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애견호텔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는 분위기도 있지만 우려되는 상황도 보이는데요, 이러한 과도기는 진심을 다 해 반려견을 돌보는 만큼 보장되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오해와 일부 운영자의 잘못된 운영으로 애견호텔의 잘못된 이미지를 양산하는 사례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영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영자와 소비자간의 간극 해소와 애견호텔 서비스 수준 개선을 위해서는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고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반려견을 애견호텔에 맡기려는 고객에게 한마디 하시자면?

ㄴ 모든 강아지에게 맞는 애견호텔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견호텔도 강아지와 맞는 궁합이 있다고 생각 하는데요. 우리 강아지가 어떤 강아지인지 감성보다는 이성적으로 동물로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우리 강아지와 잘 맞는 애견호텔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 강아지의 나이, 성향, 체격 등 특성에 맞게 준비되어 있는 환경을 찾아주세요. 이용할 계획이 있으시면 사전에 잘 찾아보시고 방문해서 상담하면 어떤 환경이며 어떤 사람이 우리 강아지를 돌보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애견호텔은 사람에게 만족시켜주는 쇼핑의 개념이 아니다 보니 여러 곳을 이용하기 보다는 한 곳을 정해 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강아지에게 특별히 문제가 되거나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꾸준히 이용한 애견호텔은 강아지에게 도움이 되고 보호자도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제2의 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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