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방송화면 캡처

[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양의지 선수의 '볼패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가 끝난 뒤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을 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내가 선수들한테도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했다. 앞으로는 그런 게 없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워낙 타석 하나하나에 민감해 하는데, 볼 스트라이크 갖고 너무 그러면 안 된다. 유독 본인 타석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그렇다. 반대로 수비 입장에서는 상대 타자가 화를 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양의지에 앞서 김재환도 스트라이크존 갖고 그런 반응을 보였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협회가 10개 구단 주장을 모아서 선수들한테 잘 전달해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의지는 전날 경기 7회초 타석에서 정종수 주심이 삼성 불펜 임현준이 던진 바깥쪽 공을 스트라이크f 판정하자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진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온 두산 불펜 곽빈이 연습 투구를 하며 던진 공을 양의지는 받지 않고 살짝 피했다. 정종수 주심이 몸을 겨우 피하면서 공은 다리 사이를 빠져나갔지만, 하마터면 곽빈이 던진 공에 주심이 맞을 뻔 한 상황이었다.

양의지가 앞선 자신의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한 정종수 주심한테 일종의 복수를 하려 했던 것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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