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문화탐방 : 수원 남문 '강남물고기 실내낚시카페' 박지성 대표 인터뷰

[문화뉴스 MHN 최민우 기자] 빽빽한 인파와 차량들로 가득한 도심속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희소식이 들린건 실내낚시카페의 등장과 맞물려 있다. 특히 접근성의 용이함과 더불어 내부시설의 쾌적함까지 간혹 후각적으로 조금 예민함을 느꼈던 사람들도 별다른 부담 없이 찾는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낚시카페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어, 업계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선 승부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구비는 물론 손님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적 마인드와 같이 관련업계 및 운영하는 대표들의 수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강남물고기 실내낚시카페’의 박지성 대표를 만나 실내낚시카페에 대해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강남물고기실내낚시카페 박지성 대표

어떤 공간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ㄴ 사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에서 낚시에 대한 로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장비, 시간, 돈, 채비 방법 등 준비할 것이 많기에 각자 마음속 상상에만 그치곤 합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어느 누구나 장비대여 및 낚시방법을 무료로 강습 받고 도심 속에서 쉽게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초보자들이 접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ㄴ 물론 처음에는 다 힘듭니다. 사실 저는 낚시에 낚자도 모르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당시 지금의 와이프와 낚시를 한번 경험해 보고 그 매력에 빠져 이후에도 계속하고 싶었지만, 도심속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레포츠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흥미가 있는 분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드리고자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낚시를 접하게 된 분은 잘하기 힘들겠죠. 때문에 초보자분들이 무조건 고기의 손맛을 느끼실 수 있도록 그 부분에 중점을 두는 편입니다. 손님들께서 그저 고기밥을 주러 오시는 건 아닐테니까요. 혹여 고기를 못잡으시더라도 빈손으로 안가시도록 조그만 경품이라도 챙겨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낚시카페에서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죠.

혹 낯설거나 어색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낚시카페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드리겠습니다. 본인만 몰랐던 낚시에 대한 재능을 일깨워 드리고, 일상생활에서 낚시라는 건전한 취미 및 커플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 장소를 선사해 드리겠습니다.

▲ 강남물고기실내낚시카페 외부 및 실내전경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요?

ㄴ 기본적으로 저희는 포인트 적립형(고기 마릿수 포인트) 시스템이고, 장비 및 앞치마는 무료로 대여 해드리며 낚시 방법에 대해서도 1대1로 코치 해 드립니다. 아무래도 실내낚시카페를 즐기려고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한 마리라도 잡아가실 수 있게끔 세세하게 강습을 해 드립니다. 또한 승부욕을 자극하고 단순히 고기만 잡는 것에서 벗어나 낚시하고 계신분들끼리 경쟁을 붙여 몰입하실 수 있게끔 피라미, 대물, 끗수게임, 청백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경품 및 포인트를 획득하실 수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혹 타 낚시카페의 경우 사장이 컴퓨터나 핸드폰만 보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제가 직접 잠수복을 입고 물속에 들어가 하루 6시간 이상씩 고기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끔 물질을 하며 신경을 씁니다. 또한 넓은 수조를 비롯해 대규모 인원도 수용가능할 만큼 매장이 크기에 단체 고객들이 입장시 청백전으로 편을 나눠 정해진 시간안에 고기를 많이 잡은 우승팀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달간 월척왕, 마릿수 최고기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며, 퇴장시 꽝 없는 추억의 뽑기 게임를 통해 포인트를 더 주는 등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느 누구라도 빈손으로 돌아가시지 않게끔 소정의 경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가 있다면?

ㄴ 사실 이곳의 위치가 지하다보니 처음 매장을 들어오실 때 고객분들의 표정을 보면 ‘뭐 이런데가 다 있나’ 의아해 하시거나 간혹 인상을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 입장이 끝나고 게임을 하시는 도중에 고기를 잡고 무척 즐거워하시는 표정을 볼 때, 거기서 그치지 않고 퇴장하시면서 “다음에 또 올께요”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네시는 순간에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끔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며느리까지 3대에 걸쳐 놀러오셔서 화목한 분위기에서 저희 낚시카페를 즐기실 때 역시 ‘참 운영하기를 잘했구나’라 생각하며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ㄴ 예전보다는 많이 보편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낚시카페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앞으로 많은 고객분들이 방문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게 위치가 행궁 근처이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도 지나가다 들리셔서 낚시를 즐기곤 하는데 큰 틀에서 봤을 때 한국 문화체험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도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합니다.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처음에는 한 마리만 잡고 싶다‘ 에서 ’이제 큰 고기(대물)를 잡고 싶다‘로 마음이 변하기 마련입니다. 현재 저희 수조에는 100g ~ 6000g에 이르는 다양한 어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초보, 고수 상관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다양한 이벤트 및 특수 어종, 대물어종을 넣어 꾸준히 즐기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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