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국내최초 소셜베뉴를 지향하는 라움아트센터가 2018 라움아트센터 마티네콘서트를 시작했다.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라움아트센터는 2018년 마티네 콘서트의 컨셉트를 '브런치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 '올 어바웃 클래식''으로 정했다.

이에 첫번째 시간으로 지난 27일 오전 11시 4층 체임버홀에서 지휘자 서희태가 지휘와 해설을 맡고 밀레니엄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서희태의 'All About 시네마뮤직'을 공연했다.

 
▲ 입장 전에는 간단한 음료나 물 등을 구입해 대기할 수 있다.
 
▲ 공연이 열리는 4층 체임버 홀.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캐쥬얼한 구성을 통해 대중과의 벽을 크게 허물었다. 영화 '니키타', '시네마천국', '인생은 아름다워', '번지점프를 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기쿠지로의 여름', '여인의 향기' 등 큰 인기를 얻고 곡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들의 노래를 중점적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연주곡만 나오면서 조금 지루해질 수 있는 타이밍에는 소프라노 고진영과 협연해 영화 '파리넬리'의 '울게 하소서'와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를 선보이기도 했다.

콘서트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이렇게 클래식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었구나' 싶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OST인 히사이시 조의 'Summer'

여기에 더해 지휘자 서희태의 맛깔나는 해설과 위트가 '클래식 콘서트'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을 덜어냈다. 서희태 지휘자는 직접 출연한 '20세기폭스'를 패러디한 오프닝 영상부터 시작해 단순히 작품이나 작곡가, 곡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유머를 듬뿍 담아낸 해설로 관객들이 웃으면서 공연을 보게 만들었다.

▲ 지휘자 서희태가 연주 전에 곡을 설명하고 있다.
▲ 협연 중인 소프라노 고진영
 

앵콜곡을 포함한 70분간의 연주가 끝난 뒤에는 3층에 위치한 갤러리 홀로 이동, 브런치를 먹을 수 있었다. 식전빵, 훈제 연어, 소시지, 스크램블 에그 등이 코스로 제공된다. R석, S석 모두 제공하는 브런치는 동일하며 시즌권이나 단체 예매 등을 통해 구매할 경우 최대 20% 할인이 제공돼 콘서트와 브런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018 라움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는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열린다. 4월에는 함신익의 'All About 마에스트로', 5월에는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경의 'All About 쇼팽', 6월에는 에클레시아의 'All About 오페라' 등이 준비됐다.

 

기존의 공연 문화 외에 새로운 영역을 둘러보는 이들에게 알맞은 대중적인 구성의 2018 라움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가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라움아트센터에서는 마티네 콘서트 외에도 금난새,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이 참여하는 다이닝 콘서트,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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