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알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출연

   
 

[문화뉴스] "가다가 마는 건, 너무 가느니만 못하지." - 극중 아서 데닝(안소니 홉킨스)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영화들 몇 가지가 있다. '비열한 거리', '신세계', '부당거래', '내부자들', 무간도', '영웅본색' 정도 말하면 어떤 느낌의 영화를 오늘 소개하려는지 감이 올 수 있다. 이러한 영화들에 나오는 캐릭터는 어두운 세계에서 돈, 명예, 복수, 여자, 폭력과 얽혀서 게임 같은 거래를 하곤 한다. 영화 '미스컨덕트'는 돈, 복수, 명예를 위해 싸우는 네 남자의 거래를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장르다.

   
 

이러한 영화들을 통칭하여 남성영화라고 불렀을 때, 캐릭터와 배우는 매력적이다. 같은 말인 듯 보이는 캐릭터와 배우를 동시에 쓴 이유는 배우의 평소 모습에도 어딘지 모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극 중에서는 배가 된다. '미스컨덕트'는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극장에 갈 이유를 가지는 영화다

이러한 영화의 원조 격인 '대부' 시리즈의 '마이클 코르레오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이어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알파치노와 '양들의 침묵'으로 역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소니 홉킨스가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격스럽다.

   
 

이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은 한국 배우 이병헌도 '미스컨덕트'에서 한 카리스마를 담당한다. 감독 시모사와 신타로는 '악마를 보았다'의 광팬으로 이병헌의 모습에 매료되어 그를 이번 영화의 '히트맨'으로 캐스팅했다. 이병헌은 최근 국내에서 '내부자들'로 다시 자신의 입지를 알렸고, 할리우드에서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에서 처음 출연한 이후, '지.아이.조2', '레드: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화는 재벌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면서 진행된다. 재력과 명성 뒤에 비밀을 감춘 재벌기업 회장 역할에는 '안소니 홉킨스'가 그를 상대로 위험한 소송에 도박을 건 변호사 역에는 '조쉬 더하멜'이 나온다. 이어 복수를 위해 전쟁을 시작한 대형 로펌 CEO 역에는 '알 파치노'가 의뢰를 받고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히트맨 역에는 '이병헌'이 출연한다.

옴므파탈적인 네 남자는 3월 30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문화뉴스 김진영 기자
[사진] 코리아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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