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 원작 소설과 2005년에 개봉한 일본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가 봄을 맞아 화이트데이인 14일에 개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자신과 닮은 '우진' 캐릭터에 동화됐던 이유를 설명했다.

소지섭은 "영화에서 친구였다가 연인이었다가 부부까지 되는데 그런 감정들의 경험이 분명히 있으니 첫사랑에 대한 생각도 나고 처음 손 잡기 전의 설렘과 떨림도 기억이 났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났다"고 밝혔다.

이어 소지섭은 "나 때문에 수영으로 바뀐 건 아니지만, 수영을 했던 사람으로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수영을 했다가 크게 다쳐서 병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우진'이에게 조금 더 가까이 몰입이 됐던 것 같다. 그때는 그만두지 않고 계속 수영을 해서 대학교를 갔다. 당시 정말 그 얘기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이게 아니면 할 게 없는 상황이라 수영이 전부였었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남편 '우진'(소지섭)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다시 돌아와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멜로를 그린다.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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