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이번 주말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지상파, 종편 TV 편성 영화부터 슈퍼액션, 채널 CGV의 신작 영화까지, 이번 주말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3월 17일 토 15:40 OCN '검사외전' (2015)

감독 - 이일형 / 출연 -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박성웅, 김응수 등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15년 형을 받는다. 수감된 그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남발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감옥 밖 작전을 대행해줄 선수임을 직감한다. 감옥에 갇힌 검사와 세상 밖으로 나온 사기꾼의 예측불허 반격의 한탕 이야기. 영화 '신세계'에서 '정청'과 '이중구' 역으로 만난 황정민과 박성웅이 다시 만나고, '강 부장'이었던 손종학 역시 판사 역으로 나오지만 '신세계'처럼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범죄 장르이다.

 

3월 17일 토 15:10 스크린 '패트리어트 데이' (2016)

감독 - 피터 버그 / 출연 - 마크 월버그, 존 굿맨, 케빈 베이컨, J.K. 시몬스, 미셸 모나한 등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후 다음 폭탄이 터지기 전, 우리가 알지 못했던 4일, 100시간의 진실을 다룬 위대한 추격 실화이다. '패트리어트 데이'는 미국의 국경일로 평화를 상징하는 날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하던 때, 두 번의 폭발로 인해 평화로운 일상은 무너졌다. 실화를 그린 이 작품은 '론 서바이버'와 '딥워터 호라이즌' 등 실화 바탕 영화들을 연출했던 피터 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두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마크 윌버그가 출연해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3월 17일 토 22:00 슈퍼액션 '그놈이다' (2015)

감독 - 윤준형 / 출연 - 주원, 유해진, 이유영, 류혜영, 이준혁 등

'장우'는 세상에 하나뿐인 가족 '은지'와 부둣가 마을에 살아가던 중, 마을의 재개발로 인해 서울로 이사를 결심한다. 그것도 잠시, '은지'는 홀연히 사라지고 3일 만에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목격자도 단서도 증거도 없이 홀로 범인을 찾으려는 '장우'는 우연히 서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피해 달아나자 범인으로 지목해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타인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예지력으로 마을에서 외톨이처럼 지내는 '시은'은 자신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준 유일한 친구 '은지'의 죽음을 예견하지만 외면했다가, 그 죄책감에 '장우'에게 다가선다. '시은'이 또 다른 죽음을 예견한 장소에 나타난 그놈은 사람 좋기로 소문난 동네 약국의 약사.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뻔한 내용 같으면서도 배우들의 연기력과 독특한 영화표현기법으로 빠져들게 하는 스릴러 영화이다.

 

3월 17일 토 22:55 EBS1 '바이킹' (1958)

감독 - 리처드 플레이셔 / 출연 - 커크 더글러스, 토니 커티스, 어네스트 보그나인, 자넷 리, 제임스 도널드 등

8세기와 9세기 유럽의 바이킹들은 전쟁의 신 '오딘'을 숭배했다. 그들의 북쪽 땅은 좁고 얼음에 뒤덮여 있어서 그들은 능숙한 배 만드는 기술을 이용해 공포의 세력을 펼쳐나갔다. 그 당시에 그들의 폭력성과 잔인성은 모든 역사를 통틀어 필적할 데가 없었다. 모든 바이킹의 가장 큰 소원은 칼을 손에 쥔 채 죽어서 발할라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발할라에는 오딘 신의 대환영이 모든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침반이 없던 그들은 지구가 납작하다고 믿었다. 겉으로 볼 때는 야만인스러운 스타일이지만 사실은 뛰어난 항해술을 가진 탐험가들인 바이킹. 이 영화는 에디슨 마샬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바이킹의 역사적 사실이나 객관성과는 다르게 영화로서의 재미를 담았다. 실제 노르웨이에서 촬영된 이 작품은 추억의 영화로 남겨졌지만,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과 배우 커크 더글라스는 의견 차이로 영화를 찍는 동안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3월 18일 일 10:00 OCN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2017)

감독 - 피터 첼섬 / 출연 - 게리 올드만, 에이사 버터필드, 칼라 구기노, 브릿 로버트슨, B.D 웡 등

무중력 상태의 미지의 땅, 화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초의 지구인 '가드너'는 화성으로부터 225,308,160km나 떨어져 있는 지구와 그곳에 살고 있는 소녀 '툴사'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생애 첫 여행은 설레지만, 지구의 중력을 버티지 못하는 그의 몸, 그리고 그들의 로맨스가 그려진다. SF 배경을 소재로 청춘 로맨스를 담아 설레기도 하고 예쁜 영상미를 담은 이 영화는 하이틴스럽기도 하지만 지구의 삶에 때 묻지 않아 순수한 '가드너' 캐릭터를 보면서 설레임이 느껴지기도 한다. 좋은 OST와 달달한 스토리로 봄날의 연애세포를 깨우고 싶다면 봐야 할 영화이다.

 

3월 18일 일 12:00 EBS1 '다이하드3' (1995)

감독 - 존 맥티어난 /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제레미 아이언스, 사무엘 L. 잭슨 등

싸이코 테러리스트 '사이먼'(제레미 아이런스 분)은 백화점을 폭파한 후 제2의 범행을 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정직 중인 뉴욕 경찰관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분)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사이먼'의 협박대로 '맥클레인'은 흑인가에서 흑인을 미워한다는 간판을 메고 있다가 흑인들에게 죽임을 당하기 직전 같은 흑인인 '제우스'(사뮤엘 L. 잭슨 분)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이때부터 '제우스'와 행동을 같이한다. '사이먼'은 1편에서 '맥클레인'에게 죽임을 당한 범인의 형으로서 동생의 복수를 위해 '맥클레인'을 끌어드린 것이다. 3월 4일 시작으로 EBS1에서 '다이하드' 시리즈를 매주 방영하고 있다. 1과 2를 봤다면 이어서 본다면 좋을 듯. 

 

3월 18일 일 15:00 슈퍼액션 'R.I.P.D.유령퇴치전담반' (2013)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제프 브리지스, 케빈 베이컨, 메리-루이스 파커, 제임스 홍 등

범인을 쫓던 중 사망하게 된 경찰 '닉'은 눈을 떠보니 처음 보는 이상한 사무실에 도착해 있다. 그곳은 인간들을 괴롭히는 불량 유령들을 잡아 들이는 사후 강력계 형사반으로 일명 R.I.P.D. (Rest in Peace Department)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량 유령 퇴치 전담부서 R.I.P.D. 에 강제 배치된 '닉'은 엉겁결에 R.I.P.D. 최고의 에이스 '로이'의 파트너로 낙점되어 블록버스터급 임무에 투입된다. 이승과 저승 세계를 오가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이 영화는 제목답게 액션, 코미디, 범죄를 판타지로 그려낸 작품으로 '맨인블랙'이 떠오른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3월 18일 일 17:00 채널 CGV '계춘할망' (2016)

감독 - 창감독 / 출연 -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양익준 등

12년 만에 잃어버린 손녀를 기적적으로 찾은 해녀 '계춘'은 손녀 '혜지'와 예전처럼 단둘이 제주도 집에서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적응해간다. 그러나, 아침부터 밤까지 오로지 손녀 생각만 가득한 '계춘'과 달리 '혜지'의 속은 도통 알 수가 없다. 어딘가 수상한 '혜지'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의심이 커져가던 중, '혜지'는 서울로 미술경연대회를 갔다가 사라진다. 할머니의 애틋한 내리사랑과 그 큰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손녀 사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영화 감상 후, 올봄에는 부모님, 조부모님 모시고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가보면 어떨까?

 

3월 18일 일 22:55 EBS1 '개그맨' (1989)

감독 - 이명세 / 출연 - 안성기, 황신혜, 배창호, 전무송 등

자신이 천재라는 환상 속에서 위대한 영화감독의 포부를 안고 사는 29세의 삼류 캬바레의 개그맨인 '이종세'와 장차 영화배우가 꿈인 31세의 변두리 이발소 주인인 '문도석', 그리고 무위도식하는 처녀 '오선영'은 무더운 여름날 서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영화의 탄생을 장담하며 손을 잡고, 꿈에 도전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유명한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개그맨'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현재 국민 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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