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현장(대표 고능석)이 '정크, 클라운'(연출 고재경)을 공연한다.

44년 전통의 경남권 극단현장은 2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그 부상으로 이번 '정크, 클라운'을 올린다.

꼭 서로 함께 있기를 바라는 광대(Clown)들은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으로 서로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준다.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핸들, 깨진 바가지, 찌그러진 냄비와 함께 노는 것은 마치 놀이동산의 미로 탐험처럼 즐겁다. 드넓은 들길의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꿈을 싣고 달리고, 선풍기 날개로 헬기를 만들어 하늘을 날면서 전쟁놀이도 하고, 고장난 청소기와 호스를 이용해 태풍과 물을 만들고, 페트병과 찌그러진 냄비와 바가지는 어느덧 물고기가 돼 환상 속으로 들어간다. 사막에서는 코끼리도 만나고 목도리도마뱀을 만나고 코브라도 만난다. 배우들은 숙련된 판토마임 기술과 고물을 이용해 한바탕 놀아낸다.

 
 

사회생활, 육아, 가사 등으로 스스로 소모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나게 노는 광대들의 모습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현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지원협의회(약칭 한지협)에서 주관하는 '2017 지역협력형사업 우수사례 워크숍'에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함양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인 ㈔극단현장은 경남을 대표해 워크숍에 참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상주단체들과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벌였고 심사위원 전원 동의로 최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극단현장 측은 함양문화예술회관과 함께 창작극 '길 위에서 :천년의 숲'을 공동제작했으며,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수상의 '강목발이' 앵콜 공연, '책책책'과 '카툰마임쇼', 환경가족극 '쿵쾅쿵쾅 고물놀이터' 등의 가족극 레퍼토리 등을 선보이며 함양군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 개발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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