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3월 5일, JTBC 뉴스룸에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등장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도지사 직을 사퇴하고, 검찰 조사에 응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월 6일,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 입장을 잘못이다. 모두 다 제 잘못이다.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검찰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이며, 13일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있는 도지사 관사와 충남도청 내 도지사 집무실,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련 CCTV 영상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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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이슈의 두 번째 피해자로 나선 여성 역시, 14일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3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두 번째 피해자의 고소장을 14일 오후 3시 30분 서부지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안희정 성폭행 고발인은, 김지은 전 정무비서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 직원 2명이었다. 피해자 법률 지원을 맡은 전국성폭력상담협의회는 세 번째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밝히며 논란을 낳았다. 해당 여성은 2차 피해를 우려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부소장은 "피해가 더 있다. 이런 의미로 이야기를 한 것이며, 특정인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피해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초 피해를 고발한 김지은 씨 변호인단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각종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털 사이트 댓글에 '이혼, 불륜' 등의 루머가 퍼지며, 여성단체는 2차 가해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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