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데 아스토리' 그의 죽음을 추모하며..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문희선] 지난 4일 이탈리아 북부 지역 우디네제와의 경기를 앞둔 채 우디네 시내의 호텔에서 죽음을 맞게 된 이탈리아 축구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의 주장 다비데 아스토리(31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한 주 내 뜨거웠던 이탈리아 총선 소식을 잠시 뒤로한 채 이탈리아와 해외의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전 세계의 축구팬들과 그의 동료들을 안타깝게했다.

사망 원인이 심장 마비였다는 사실이 부검 결과를 통해 밝혀진 후 장례식이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에서 치러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온 축구팬들과 그의 동료들 그리고 유명 축구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이탈리아 현지 시간 8일 오전 10시 피렌체 도시는 한때 시내가 혼란스럽기까지 했었다. 오후 1시경에는 피렌체 시내 곳곳에서 1분 동안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이 이뤄지기도 했다.

▲ 피오렌티나 주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한 피오렌티나 팬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세지들이 인스타 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영국 축수 스타 배컴의 인스타 그램

다비데 아스토리의 사망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이탈리아의 세리에 A의 모든 경기 일정이 다시 정상화되면서, 주장 없이 시작된 피오렌티나, 베네벤토 경기 시작 후 13분이 되던 순간 모든 관중을 포함한 경기장 내 전 선수와 심판들이 1분간의 묵념을 진행하며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를 추도했다.

▲ 경기 시작 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플래카드를 건 사르데냐 경기장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짧은 삶이었지만 살아생전 그의 훌륭했던 인품과 인격은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남아 단지 축구 스타가 아닌 따뜻한 인간 다비데 아스토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 피오렌티나의 등번호 13번 주장 다비데
[글] 아티스트에디터(ARt'ietor) 문희선. Buon giorno! 르네상스의 요람 피렌체에서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이탈리아의 문화 비밀을 'Cultura 이탈리아'를 통해 공유하고 싶은, 이탈리아 통신원 문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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