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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데스크칼럼] 베트남에서 꽃 피우는 K콘텐츠

[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지난 1월 아시아 축구에서 변방이었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끄는 공을 세운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열렬한 대접을 받고 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는 좌절했지만 동남아 국가로 사상 최초 결승전에 진출한 쾌거를 이뤄낸 성과에 현지 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며 새로운 한류 열풍의 조짐이 보인다.

한국을 찾는 베트남 국민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년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은 2016년 251만 명에서 2017년 325만 명으로 29.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베트남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며 항공권 구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2009년에 36만 2천 명이었으나 8년 만에 154만 3천 명으로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 우리가 알고 있는 그 CGV가 베트남에도 있다

이렇듯 양국 간 교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한국의 문화 콘텐츠 사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4년 CJ CGV가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해에는 440만 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지난해에는 누적 관객수가 6,2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 CGV 베트남은 베트남과 한국 영화 전용 상영관을 개설하여 한국 영화 콘텐츠의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CJ E&M은 지난 6월 베트남 최초로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Blue'를 개국했다. 현지 방송사에 한국 콘텐츠를 수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용 방송 채널 운영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유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한편 20대 한국 대학생이 만든 콘텐츠 스타트업 '스튜디오 링크(Studio LinK, 대표 박경호)'도 베트남 10~20대 여성을 타겟팅한 웹 드라마를 제작하여 온라인 플랫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알리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현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공감대를 이끌며 최근에는 100만 뷰를 돌파했다.

K-POP은 이미 베트남 한류를 선도하는 분야로서 자리매김하여, K-POP 관련 유튜브 동영상을 소비하는 아시아 국가 중 태국 다음으로 베트남이 높은 시청수(View)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활발히 소비되는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심에는 베트남의 젊은 세대가 있다. 베트남 국민의 평균 연령은 2017년 기준으로 29.9세이다. 거기에 현지의 통신 인프라가 활발하게 구축되면서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52%, 모바일 가입자의 비율은 전국 98%의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이 평균 연령이 젊고 경제 발전 속도가 빠른 나라이기에 국내 기업은 특히 웹·모바일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는 젊은 세대를 타겟팅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꽃이 피어나는 계절인 봄이 찾아왔고, 베트남 한류 열풍은 이제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국 간에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 멋진 콘텐츠를 기획하고 알리는 채널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pd@mhnew.com·본지 편집장
 
    이우람 | pd@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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