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문학에 문화·예술·관광의 옷을 입히다

   
▲ '효석예술촌' 조감도

[문화뉴스] 현대 단편문학의 백미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면 이효석 생가 터에 '효석예술촌'이 조성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평창군이 문화·관광 유산을 창출하기 위해 기획된 '효석예술촌'은 봉평면 창동리에 있는 이효석 생가 터 약 18,000㎡의 부지에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 오는 2017년 7월에 준공된다.

'효석예술촌'에는 작가의 문학이미지를 표현하고 문학 속 현실로 들어가는 상징관문(책장구조)을 시작으로 이효석 생가와 어우러지는 '메밀꽃 필 무렵' 속 장터거리, 1920~30년대 시대상과 이효석의 문학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음악다방, 와인방 등을 재현한 '근대문학체험몰' 등이 조성된다.

'근대문학창작몰'에는 '산협'과 '산', '들', '개살구' 등 이효석 작품 속 배경을 형상화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를 입힐 계획이다. 또한 오랑캐꽃(제비꽃), 마타리 등 평창지역 계절꽃 등을 식재하여 발광다이오드(LED)로 야간조명을 연출한 메밀밭 등과 같은 주제가 있는 장소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초대형 여마(당나귀) 조형물이 있는 광장을 조성하여 '효석예술촌'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면 누구나 찾게 될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효석예술촌'과 함께 봉평의 따뜻한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달빛광장 콘셉트로 효석광장(다목적 광장)을 만들어 '이효석문학관' 등 봉평 지역의 관광 자원과 연계한 종합적인 봉평 효석마을을 조성한다.

특히 '효석예술촌'과 '이효석문학관'을 통합한 종합(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창 지역 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 등을 개발해 이곳을 평창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봉평의 효석마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방한객과 관광객들에게 평창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효석예술촌' 조성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업의 기본 콘셉트와 이를 토대로 한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올해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후 공사를 거쳐 내년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효석예술촌'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학적 감성을 담은 강원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여 올림픽 대표유산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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