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나미술관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사비나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이자 종로구 안국동 시절을 마감하는 전시로 조각가 김성복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도깨비 방망이를 모티프로 한 다양한 입체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5세 아이부터 8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100여 명의 사람들의 꿈을 드로잉이나 이야기로 담아 그것의 이미지를 일일이 조각 한 작품 1200여 점을 선보인다. 미술관에 10cm 안팎의 크기로 나무 조각한 다이어리, 선물상자, 전화기, 지갑, 배, 시계, 안경, 구두와 같은 일상의 물건이나 동화나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나 초인의 형상을 조각 해 크고 작은 현대인의 꿈의 파편을 모아 폭 4미터 지름의 원형으로 설치했다.

또한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의 원리를 이용한 조각과 수 백 개의 도깨비 방망이를 전시장에 설치해 관람객이 작품에 개입하고 어우러질 수 있게 했다. 지난 30년 간 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화강석을 조각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석재뿐만 아니라 스테인레스 스틸, 나무, PVC풍선과 같은 다양한 재료적 실험과 함께 유쾌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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