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문화뉴스 MHN 이충희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이에 남자친구 A씨가 '태움 문화'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선배 간호사가 신입을 괴롭히며 가르치는 것을 지칭하는 일종의 은어다.

과거 'SBS 스페셜'에서는 '간호사의 고백- 나는 어떻게 나쁜 간호사가 되었나'편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출연한 한 간호사는 "환자들한테도 너무 잘하고 정말 너무 친절한 간호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간호사는 다른 모든 간호사들의 적인거다"라며 "그래서 내가 악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간호사에게 "너 왜 그렇게 환자에게 친절하게 해서 여기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느냐"라고 혼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다른 간호사들은 "다 똑같다. (다른 병원도) 다 똑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2016년 간호사의 태움 등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hunghee3@mhnew.com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